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 분)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건 목격 스릴러’다.
배우 박효주가 맡은 취재기자 혜리는 정의감 충만한 열혈 취재기자. 염전노예 제보를 받고 취재하러 섬에 잠입, 섬주민들과의 접촉을 시작한다. 그러나 무관심한 주민들과 염전주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된 일을 하는 염전노예 상호(배성우 분)를 발견, 그를 돕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추운 날씨에 옷을 잔뜩 껴입고 밥을 배불리 먹으며 노예 연기를 했다는 배성우와 달리 그녀는 수 차례 담을 넘어가며 카메라를 들고 염전주인의 집에 잠입하는가 하면, 마을이 보이는 산을 오르고 섬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뱃멀미도 마다 않고 배를 탄다. 또한 극 중 악의 축인 염전주인 허성구(최일화 분)와 그의 아들 지훈(류준열 분)과의 몸싸움 중 여러 번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지기도 해 그야말로 온 몸 연기 투혼을 불사한 것. 그녀의 온 몸 투혼 연기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벌써부터 영화 속 스토리 전개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