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향한 침팬치들의 대대적인 반란을 그린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2위에 올랐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는 전국 604개관에서 관객 67만 1,257명, 누적관객 101만 2,051명을 기록했다. 북미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고수하면서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는 국내에서도 그 힘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음 주 <최종병기 활>의 독주를 깨뜨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김하늘과 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는 침팬치들의 반란에 의해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하지만 총 누적관객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선전했다. 3D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도 20만 321명으로 지난 주 한 단계 하락해 4위, <마당을 나온 암탉>은 19만 8,305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은 누적관객 168만 6,784명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150만을 돌파했다.
올 여름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퀵>과 <7광구>는 점점 흥행에서 멀어지고 있다. <퀵>은 이번 주 7만 9,957명을 기록해 7위, <7광구>는 3만 5,882명을 모으는데 그쳐 9위에 랭크됐다. 그나마 <퀵>은 누적 관객 수 300만을 넘으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 이에 반해 <7광구>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다음주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번 주 개봉한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8만 7,445명으로 6위, 톰 행크스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로맨틱 크라운>은 5만 2,534명으로 8위에 올랐다.
● 한마디
<최종병기 활>의 독주 체제에 반기를 든 침팬치들. 다음 주가 궁금해진다.
2011년 8월 22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