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정상에 올랐던 <아이덴티티 씨프>(Identity Thief)가 2,343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은 가운데, 신작 영화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과 <이스케이프 프롬 플래닛 어스>(Escape From Planet Earth)가 뒤를 이었다. 2,143만 달러를 챙기며 3위에 오른 <세이프 헤이븐>은 니콜라스 스팍스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그렇다면 분위기는 안 봐도 비디오다. 그의 작품을 영화화 한 <노트북>과 <디어존>이 그랬듯 달달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이스케이프 프롬 플래닛 어스>는 제시카 알바, 브랜든 프레이저, 사라 제시카 파커가 목소리 출연한 애니메이션이다. 호화 목소리 캐스팅에 비해 성적이 영 그렇다. 주말수익 1,606만 달러, 제작비는 4,000만 달러다.
또 다른 신작영화 <뷰티풀 크리처스>(Beautiful Creatures)는 746만 달러를 기록하며 6위로 데뷔했다. 실망스러워도 한참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모조는 오프닝 기록 2,100만 달러를 내다봤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의 3분의 1에 그친다. 카미 가르시아와 마가렛 스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저주받은 소녀와 소녀를 사랑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판타지로 그린 영화다.
개봉 14주차를 맞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은 4위에서 8위로 4계단 하락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24일까지 순위권 안에서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다. 608만 달러를 더한 영화의 누적수익은 9,846만 달러. 1억 달러 돌파 유무도 관심사다.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