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인간과 영혼의 유의미한 멋진 만남 <어느날>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어느날>(제작 인벤트스톤) 언론시사회가 3월 30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시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윤기 감독과 주연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참석했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던 한 남자가 뜻밖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멋진 하루>(2008), <남과 여>(2015) 등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온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는 김남길이, 혼수상태에 빠져 영혼으로 ‘강수’앞에 나타난 여자 ‘미소’는 천우희가 연기한다.

이윤기 감독은 "특별히 모성애나 부부애를 표현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 극 중 두 주인공은 모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다. ‘미소’는 엄마에게 버림 받은 상처가, ‘강수’는 아내를 잃은 상처를 안고 있다.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만남을 다루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어 “바다가 주는 공허한 이미지가 영화적으로 적합할 듯해서 바다 풍경을 많이 사용했다. 노을은 실제 그 시간대에 촬영한 것도 있고 CG를 활용하기도 했다” 며 영화의 영상 이미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내를 잃은 남자 ‘강수’역의 김남길은 “처음에는 판타지 요소를 어떻게 이야기 흐름에 이질적이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고사를 했었다. 그후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 처음에 미처 보지 못했던 주인공들의 심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 느낀 생소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다” 며 “개인적으로 이윤기 감독의 팬인데 이전작들과 다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시각 장애인 ‘미소’역의 천우희는 “나도 처음에는 고사를 했었는데 그 이유는 맡게 될 역할에 대한 어색함과 낯간지러운 부분 때문이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김남길 선배와 만난 후 다양성 영화의 힘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게됐다” 며 “지금까지는 진지하고 다소 어두운 역할을 주로 해왔기에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었다” 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섬세한 감정 연기의 만족도에 대해

김남길은 “만족감이라는 게 항상 보면 당시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른 후 보면 아닌 경우가 많더라. 지금 개인적으로 한 70점 정도 주고 싶다. 작품할 때마다 계속적으로 성장해야겠구나, 쉽지 않구나를 점점 느낀다”

천우희는 “처음 ‘미소’를 연기할 때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 지닌 특유의 청순함과 사랑스러움을 조금 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은 더 발랄하고 친근하게 표현하려했다. 굳이 만족도를 매긴다면 75점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윤기 감독은 “우리 영화에 담겨있는 장애인과 존엄사는 확실히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인 건 틀림없다. 그렇기에 오히려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두 주제가 극 중에서 가능하면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영화를 끌어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윤기 감독의 서정미 가득한 드라마 <어느날>은 4월 6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인간과 영혼의 만남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자칫 신파로 흐를 수 있는 눈물 요소를 섬세한 감정 묘사로 유려하게 연출했다. 영상과 음악으로 여백을 만들며 어느날 멋진 만남을 하게 되는 두 주인공을 한층 더 서정적으로 그린다.
(오락성 5 작품성 6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있을 때 잘하자
(오락성 6 작품성 5 )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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