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지옥같은 <하루>
2017년 6월 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하루>(제작: ㈜라인필름) 언론시사회가 6월 7일(수)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조선호 감독, 배우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신혜선, 조은형이 참석했다.

<하루>는 어린 딸 ‘은정’(조은형)의 교통사고를 막으려는 의사 아버지 ‘준영’(김명민)과 아내 ‘미경’(신혜선)의 죽음을 막으려는 소방대원 남편 ‘민철’(변요한)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하루를 경험하는 미스터리 타임루프 드라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학주’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배우 유재명이 의문의 남자 ‘강식’을 연기한다.

가족을 잃을 위기에 놓인 남자들이 경험하는 지옥 같은 하루를 고통스러울 정도로 반복해서 묘사하는 <하루>는 오는 10월 막을 올리는 제50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부집행위원장인 미케 호스텐치는 “견고하고 독특한 판타지 스토리에 최고 기술의 한국형 액션을 보여준다. 진실하고 강렬한 한국적 드라마로 마무리된다”고 평했다.

조선호 감독은 “끝내고 싶은 악몽을 끝내지 못하는 괴로움과,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계속 죽여야만 하는 이의 괴로움을 동시에 풀어내고 싶었다. 타임루프라는 소재가 익숙한 만큼 자칫 지루할 수 있어, 주인공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선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딸의 교통사고를 막기위해 수없이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아버지 ‘준영’ 역의 김명민은 “촬영 중간에는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완성된 작품을 1년 만에 처음 접했다.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장면을 촬영하려니 몸과 마음이 지쳤었는데, 오늘 완성된 작품을 보니 먹먹하다.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조금씩 달라지는 미묘한 감정을 표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내 ‘미경’의 죽음을 막기 위해 ‘준영’과 함께 분투하는 ‘민철’역을 소화한 변요한은 “타임루프라는 소재나 미스터리라는 장르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분노, 죄책감, 애절함을 전하고 싶었다. 그 과정을 보며 불편한 관계에 있던 누군가가 화해할 수 있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의문의 남자 ‘강식’역을 맡은 유재명은 “피분장 특유의 냄새와 끈적한 느낌이 상당히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너무 자연스러워 마치 몸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때 코믹한 모습으로 대중적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 <하루>는 절망에 빠진 남자들이 보여주는 가족에 대한 헌신이 관람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지옥 같은 하루를 그린 영화 <하루>는 6월 15일 개봉한다.

● 한마디

- 갖은 수를 다 써봐도 가족을 잃고 마는 하루, 생지옥 같은 고통을 불편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묘사한다. 타임루프를 포인트 메뉴가 아닌 주재료로 활용한 시도가 꽤 저돌적이다. 아쉽게도 그 저돌적임이 영화의 거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피하지는 못한다.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꽃 기자)

- 시간루프를 돌며 스크린 속에서만 사투하는 인물들. 긴박감이 스크린 밖으로 퍼지지 않는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타입리프의 장단점을 모두 가진 잔잔한 복수극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7년 6월 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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