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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충주를 잇는 러브스토리
월드컵과 함께하는 '몽중인' | 2002년 3월 23일 토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월드컵 공동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관통하는 러브 스토리 <몽중인>. 국악가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가야금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하나꼬와 짧은 인연을 맺는 이윤호. 두 사람의 반복되는 인연과 사랑을 그린 <몽중인>은 하희라의 영화계 컴백이라는 사건과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인과 한국인의 러브스토리를 다뤘다는 점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대충의 스토리는 이렇다. 남자주인공인 이경영은 한국인이고, 이경영을 향해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멈추지 않는 여주인공 하희라는 일본인이다. 미야꼬는 일본여자로 가야금을 배우기 위해 친구 하나꼬와 함께 한국에 왔다가 시나리오 작가인 윤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예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미야꼬는 첫눈에 윤호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윤호는 친구인 하나꼬를 사랑해 둘이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메라는 딸을 남겨둔채 2년 후에 하나꼬가 죽고, 윤호는 유메를 키우며 산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록 소라는 윤호를 향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바라만 보는 해바라기 사랑을 계속하는 여자와 그 사랑을 알면서도 받아들일 수없는 한 남자의 어긋난 사랑을 아름다운 화면에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스토리만 본다면 담담하고 슬픈 느낌의 멜로 영화쯤으로 느끼기에 쉽다. 그러나 <몽중인>은 단순히 멜로로 그치기를 거부하고 있다. 기존의 멜로 이야기는 단순의 남녀의 사랑을 영화이 중심에 두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이번 <몽중인>은 6개의 챕터를 구성해 사랑의 기억과 슬픔, 윤회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노력한다. 주인공 남녀의 사랑을 주축으로 풀어나가기는 하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와 딸의 사랑 뿐만 아니라 소외된 아웃사이더들의 사랑을 감동적인 드라마와 함께 따듯한 웃음으로 그려낸다.

연륜이 묻어난 자연스런 연기로 주인공의 섬세한 내면 심리를 풀어나가는 두 배우 이경영, 하희라의 연기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따듯한 봄볕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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