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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영원한 오빠” <송해 1927>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1927년 4월 27일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어요.”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송해 선생의 내레이션. <송해 1927>(제작: ㈜이로츠, 빈스로드) 언론시사회가 11월 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윤재호 감독과 송해 선생이 참석해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송해 1927>은 KBS1에서 방영 중인 ‘전국노래자랑’의 MC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국민과 희로애락을 나눈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인생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MC’, ‘일요일의 남자’, ‘영원한 오빠’ 등 여러 애칭으로 불리며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아 온 송해의 95년 생애를 처음으로 다룬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노고와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세월, 그리고 30년 만에 마주하게 된 놀라운 선물까지 그간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펼쳐진다.

<마담 B>(2018), <뷰티플 데이즈>(2018), <파이터>(2021) 등으로 다큐멘터리와 극 영화를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온 윤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선생님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문을 연 윤재호 감독은 “어릴 때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친숙한 분인 데다 분단 이전에 태어나신, 그러니까 삶 자체가 우리 역사와 같은 분이라 그 인생을 담는 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의의를 짚었다.

이어 “선생님은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분”이라고 표현하며 “영화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가족을 한 번 돌아보는 따뜻한 이야기가 되기를 바랐다”고 취지를 전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애칭으로 “영원한 오빠”를 뽑은 송해 선생은 솔직하고 명백하고 투명하게 질문에 답하겠다면서 “굉장히 심사숙고하면서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한없이 눈물이 나오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하다 보니 부모와 자녀가 서로 알고 소통할 기회가 점차 줄어드는 것 같다. 나 역시 참 자격이 없는 아버지였다는 생각에 후회가 컸다”고 전하며 “영화를 보고 부모는 자녀의 꿈을 믿어주고, 자녀는 부모한테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는 등 상호 간에 소통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 마다했지만, (제작진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뭔가를 이루려는 것이 보여서 특히 아버님이 나의 열렬한 팬이라 해서 한 4개월 정도 끌다가 결심했다”고 사정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바라봐 주는 이가 없다면 내 존재가치도 없다. 관객이 있는 한 어디든 간다”고 장수 비결과 오랜 시간 한결같이 활동한 원동력을 꼽았다. 또 “어쩌다 제일 형이 되다 보니 연예계에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대중 (전통)가요 붐을 다시 한번 일으키는 데 헌신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영화는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국내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11월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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