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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송해, 최고령 연예인의 무대 뒤 이야기 (오락성 6 작품성 6)
송해 1927 |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윤재호
배우: (출연) 송해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관람가
시간: 82분
개봉: 11월 18일

간단평
1927년생인 송해 선생, 연예인이 되는 걸 아버지는 심하게 반대했다고 회상한다. 이런 부모를 떠나 홀로 월남하여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 자리잡기까지 송해 선생은 무던히 힘겹고 눈물나는 세월을 보냈을 터. 그 고됨을 너무 잘 알기에 아들 ‘창진’은 다른 길을 걷기를 바랐다. <송해 1927>은 ‘전국노래자랑’ 최장수 MC 그리고 ‘영원한 오빠’로 불리는 현역 최고령 연예인이자 아버지 송해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레터스>(2017), <마담B>(2018) 등 다큐멘터리와 <뷰티플 데이즈>(2018), <파이터>(2021) 등 극영화를 동시에 섭렵한 윤재호 감독은 선생의 작은 딸을 주요 인터뷰이로 내세워 선생의 무대 뒤 이야기를 전한다. 일상과 근황과 더불어 카메라는 오토바이 사고로 일찍이 세상을 떠난 아들 창진씨가 남긴 자작곡을 마주한 심경 등 송해 선생을 내밀하게 포착한다. 가장 극적인 장면을 마지막에 배치한 구성으로 선생의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부각한다.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타고 흐르는 아들의 노랫소리를 듣게 된 선생은 결국은 눈물을 보이며 당부를 전하는데 이때 영화의 진가가 빛난다. ‘못난 아버지’를 자처하며 ‘자녀와 부모의 소통’을 조언하는 그의 말에 <송해 1927>은 기념비적인 연예인의 단순한 인생 기록을 넘어 어떤 깨달음을 담은 다큐멘터리로서의 가치를 발휘한다.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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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전국노래자랑’을 애청하시는 부모님을 둔 자녀분~ 부모님을 위한 영화를 찾는다면, 강추!
-송해 선생의 아들 창진씨가 남긴 자작곡을 조카인 양정우 군이 부르는데, 애상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예상외로 귀에 꽂힌다는
-타인의 개인사에 크게 관심 없는 분이라면
-송해 선생과 공유하는 시간대가 많을수록 감흥이 클 것은 확실, 젊은 세대에게는 조부모 연배를 다룬 공감대 적은 이야기에 머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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