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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영화 <탑건: 매버릭> 톰 크루즈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17일(금) 한국에 도착한 톰 크루즈가 이끄는 팀탑건이 20일(월) 오후 롯데호텔 월드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와 출연배우 마일스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타잔 데이비스 그리고 톰 크루즈가 참석했다.

<탑건>(1986) 이후 36년 만에 나온 후속편인 <탑건: 매버릭>(수입: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지난 5월 27일 북미에서 개봉, 호평과 함께 기대 이상의 흥행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북미에서만 4억 6천만 달러, 월드와이드 9억 달러를 돌파하며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중 흥행작 1위로 부상했다.

영화는 매버릭이 훈련 교관으로 탑건에 복귀, 초엘리트 졸업생들과 함께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는다. 1편에서 매버릭의 동료로 비행 사고로 죽은 ‘구스’의 아들 ‘루스터’(마일스 텔러)가 등장, 갈등과 화해의 서사를 더한다.

마일스 텔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한국은 영화, 음악 등을 비롯해 문화 기여도가 매우 높은 나라”라고 평가했다. “<탑건: 매버릭>은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전 세계 관객을 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페이백’역의 제이 엘리스는 한국 방문 소감을 “어매이징”하다고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코요테’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코로나 이후 영화가 극장에 돌아왔다. 무엇보다 무비나잇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전날 시사회에 참석한 소감을 말했다.

극 중 결정적인 역할로 통쾌함과 웃음을 선사하는 ‘행맨’역의 글렌 포웰은 “한국은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나라”라면서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탑건: 매버릭>은 영화의 축제”라면서 “인생 최고의 스릴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영화다. 환호, 눈물, 박수 등 여러분의 반응 하나하나에 전율이고,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완벽한 팬서비스로 ‘톰 형’, ‘톰 아저씨’ 등 애칭으로 불리는 톰 크루즈는 영화관에 앉아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경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었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었으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하며, <탑건: 매버릭>의 글로벌 성공 요인으로 “액션과 더불어 명예와 우정, 가족 등 심금을 울리는 가치가 담긴 이야기”를 꼽았다. 자신도 제리 브룩하이머도 영화의 스토리텔링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 작업의 아름다운 점은 모두가 합의하고 협동하는 데 있다”면서 배우, 제작진, 모든 스태프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야 최고의 퀄리티가 나온다고 했다. 그들의 노력을 영화관에서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후속편이 늦게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탑건> 이후 후속편에 대한 문의가 많았지만, 제리와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시도하기로 했고, 마침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탑건: 매버릭>은 <탑건>의 챕터2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일한 캐릭터와 동일한 어떤 스토리라인, 또 동일한 톤과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 단지 36년 이후가 된 것뿐”이라고 핵심 포인트를 짚었다.

1981년 <끝없는 사랑>으로 데뷔한 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탑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동해 온 원동력에 대해서는 “인생, 삶,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정말 깊다”고 답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영화 세트와 편집실, 믹싱스테이지, 라이팅룸에서 보내왔다는 그는 “이것은 내게 일이 아닌 꿈이고 열정”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모험과 최상의 아티스트들과의 인터렉션을 통해 항상 배우는 학생 같다고 자신을 표현했다. “역사,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제리 브룩하이머에게 제작자로서 많을 것을 배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톰 크루즈를 향해 “특별한 탤런트가 있는 스펀지 같은 사람”이라고 배운 것을 그대로 흡수한다고 말했다. “스크린에 보이는 것 그리고 한국에 방문한 것 모두 톰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한편 영화는 비행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다고 알려졌다. 배우들은 CG가 아닌 실제 비행기에 탑승했고, 일부는 직접 조종했다. 이를 위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한다.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몰기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직접 조종할 때도 아닌 때도 있었다. 참여해 주신 파일럿 모두 뛰어난 분으로 그들 모두 제 B-51 비행기를 좋아했다”며 웃었다. 또 “처음 나오는 2차 세계대전에 나온 비행기는 제 것으로 마지막에는 직접 조종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우들은 카메라워크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것을 공부했다. 비행기 안에서 조명과 카메라의 앵글 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만 했고, 배워서 실제로 했다”고 성취감이 높은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해군 조종사가 된 것 같았다”는 글렌 포웰은 토했나는 질문에 “찔린다”고 답해 웃음을, 톰 크루즈는 “토했어도 대단한 것”이라고 칭찬을 주고받았다.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비행할 때 피가 정말 머리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 훈련받지 않았다면 연기를 하고 조종한다는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탑건>때는 이런 연습 없이 그냥 F14를 타야 했다”고 웃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톰 크루즈는 <탑건>을 추억하고 <탑건: 매버릭>의 개봉을 고대하는 중년 남성들에게 “영화를 보며 울어도 괜찮다. 모두를 위한 영화”라고 전하며 “열 번째 한국방문인데 앞으로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 올 때마다 너무 즐겁고, 꿈을 실현하는 것 같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사진출처_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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