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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능의 스피드 액션
폭주지하철 ‘튜브’ 크랭크업! | 2002년 8월 31일 토요일 | 구교선 기자 이메일


김석훈ㆍ배두나ㆍ 박상민 주연, 통제불능의 폭주지하철에서 벌어지는 테러범과 형사의 사투를 그린 스피드 액션영화 <튜브>가 8개월 총 118회 촬영으로 지난 8월 24일 크랭크 업 했다.

약 10억원이 투입된 실물 지하철 세트 제작, 국내 최초의 공항 내 대규모 총격·폭파 씬 등 촬영기간에 갖가지 풍성한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던 <튜브>의 마지막 촬영은 충북 진천 세트장 미니어처 폭파장면. '액션마스터'라는 고속촬영카메라가 동원되어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을 20분의 1로 축소한 대형 미니어처(길이 7m, 높이 1.5m)의 폭파장면과 화염에 휩싸인 지하터널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모든 촬영스케줄을 끝마친 세 명의 주인공 김석훈, 배두나, 박상민 역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에 충만해 있는 상태. 터프가이 형사 역을 맡은 김석훈은 "지금까지 참여한 모든 연극, TV, 영화들 중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었다. 얼굴에 땀이 마를 날이 없었다. 뛰고, 달리고, 매달리고, 처박히고... 정말 고생한 만큼 자신있는 작품"이라고 말했고, 지하철의 소매치기로 형사를 사랑하게 되는 인경 역의 배두나는 "기존에 덩치만 부풀린 블록버스터들과는 달리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서울시민을 공포에 떨게 하는 테러범 역을 맡은 박상민은 "4년 간 담아두었던 연기열정을 쏟아 부었다. <쉬리>의 최민식처럼 또 하나의 매력적인 악역의 탄생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촬영을 마친 백운학 감독(<쉬리> 각색, 조연출) 역시 "<튜브>는 액션과 감동을 태운 지하철이다.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극한의 상황과 인간의 정면대결이 2시간 리얼타임으로 숨가쁘게 진행된다. 2,500개의 컷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드와 서스펜스로 스피드 액션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데뷔작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영국에서 '지하철'을 뜻하는 말인 <튜브>는 3개월의 후반작업을 거쳐 12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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