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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호' 중국 촬영현장
신라시대 배경의 판타지 무협멜로 | 2003년 1월 23일 목요일 | 구교선 이메일

2003년 1월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약 한 시간가량 떨어진 링안이라는 작은 마을. 이 곳 중국의 작은 마을에서 정준호, 김효진, 김혜리가 주연하는 판타지무협멜로물 <천년호>의 촬영이 한창이다. 이날 촬영은 아우타의 원혼이 쓰인 자운비가 하늘을 날아 천년호수로 날아가고 그 뒤를 안타깝게 비하랑 장군이 쫓아가는 장면. 자운비역의 김효진이 대역 없이 30m 와이어 크레인에 몸을 맡긴 채 빠른 속도로 링안 숲의 밤공기를 가른다. 김효진이 빠르게 숲 속을 지나쳐가자 저 멀리 뒤에서 정준호가 말을 타고 달려온다. 담배까지 끊고 이 영화에 몰입을 하고 있는 그는, 이미 <천년호>를 통해 비극적 운명을 지닌 통일신라장군 비하랑.

100여명의 중국 스탭과 50여명의 한국스탭들, 그리고 홍콩무술팀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 <천년호>의 촬영현장은 숲 한가운데서의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몰려든 주민들로 가득 찼다. 시끌시끌하며 신기한 듯 촬영지를 구경하던 주민들, 조감독이 메가폰으로 '안찡!(조용!)'이라는 소리를 지르자 사방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이, 얼, 싼' 이란 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자운비는 하늘을 날으고, 비하랑은 땅위를 달렸다. 그들이 펼치는 멋진 액션에 기자단과 스탭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뼉을 치며 환호를 보냈다. 곧 이어 촬영된 비하랑과 여왕, 방오랑의 대치씬 역시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호흡으로 무리없이 끝났다.

영화<천년호>는 통일신라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과 그들의 운명을 뒤흔드는 천년 호수의 저주를 그린 판타지 무협 멜로물로, 최첨단 특수효과와 천년고도 신라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한 중국 헝디엔의 세트장,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탄생된 의상과 소품 등 6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갈 대작이다. 오는 2월 중순까지 중국 로케를 마치고 국내에서 보충촬영과 후반작업을 거친 뒤 올 여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 )
mirunuri
시도는 좋았지만.. 참 엉성했던 영화였습니다..   
2005-01-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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