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대작 영화들로 붐비는 추석 연휴에 작지만 알찬 인디 영화들이 가세했다. 매력 만점 인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CQN명동, 씨네큐브, 스폰지하우스의 상영작을 살펴보자.

먼저 명동에서 인디 영화의 신메카로 자리잡은 CQN명동 극장에서는 유례없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장기상영 중인 <유레루>를 추석에도 계속 상영할 예정. 이와 함께 9월 28일부터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폐막작이기도 했던 팡호청 감독의 <이사벨라>를 상영하며, 10월 5일부터 18일 까지 CJ인디컬렉션 <인디, 세상을 만나다>를 진행, 개봉 당시 사랑받았던 작품 12편과 함께 미개봉작인 <몽골리안 핑퐁><택시운전사의 사랑><쓰레기 시인><라이즈>를 상영한다.

또, 광화문에 자리잡은 씨네큐브에서는 현재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사랑의 찬가>가 상영 중이며 9월 28일부터는 마를린 호릴슨 감독의 <댈러웨이부인>을 단독 상영, 종로 씨네코아 자리에 새로 생긴 스폰지하우스에서는 현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과 이누도 잇신 감독의 <금발의 초원>이 상영되고 있는 등 다양한 인디 영화들로 추석 연휴 관객들의 영화 선택권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