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영화 <검은집>이 칸 필름마켓을 통해 노출될 해외용 포스터를 공개했다.

국내 포스터가 공포로 굳어진 황정민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 ‘표정이 없다. 동정심도 없다. 고통을 모른다. 난 마음이 없는 그들과 싸워야 했다’ 라는 카피를 통해 황정민이 싸워야 할 ‘싸이코패스에 대해 충격적 진실을 밝혔다면, 이번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검은집>의 비밀을 암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붉은 빛에 스크래치 흔적으로 섬뜩함을 더한 제목 <BLACK HOUSE>를 중심으로 상, 하로 분할된 컷에, 공포에 찌든 얼굴로 조심스레 어둠 속으로 내려가고 있는 황정민의 모습과 보기만 해도 오싹한 기분이 드는 음습한 검은집의 외관 이미지는 <검은집>에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층 높여준다.

해외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검은집>은 기존 공포스릴러 영화들과 다르게 '싸이코패스'란 독특한 소재의 공포영화라서 국내 개봉 전 선판매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황정민이 사건 현장에서 목격한 의문의 살인자 ‘싸이코패스’와 대결하며 빠져드는 공포 스릴러 <검은집>은 오는 6월 21일 그 실체를 공개한다.

2007년 5월 16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