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감독의 코믹 범죄 어드벤쳐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이 지난 4개월의 모든 촬영을 마치고, 5월 23일(수) 크랭크업 했다.

지난 1월 24일 첫 촬영을 시작한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은 겨울에 시작된 촬영이 초 여름까지 이어지는 긴 촬영기간 동안 전국 여기저기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한 탓에 모두가 지칠 만도 했지만 김상진 감독이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유도해내면서 주연배우와 스탭들의 분위기는 오히려 더 돈독해질 수 있었다.

게다가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 유건, 박상면 등 배우들 또한 힘든 촬영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특히 무책임 도범 강성진, 무공해 근영 유해진, 무개념 종만 유건은 재치 넘치는 애드립과 자연스러운 코믹연기로 웃음폭탄을 유발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나문희 역시 영화와 시트콤, 각종 CF까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거침없는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4개월의 촬영을 모두 끝낸 김상진 감독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해준 배우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로 꽃다발을 선물했으며, 배우들 역시 촬영기간 내내 즐겁게 촬영을 이끌어준 김상진 감독에 대해 신뢰와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거침없는 권여사(나문희)와 무대책 3인조(강성진, 유해진, 유건)가 경찰, 가족, 언론을 상대로 벌이는 500억 황당무계 범죄 대소동을 그린 코믹 범죄 어드벤쳐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은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5월 30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