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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끼리의 키스, 절대 용납 못한다
디 아워스 말레이시아에서 상영금지 | 2003년 3월 5일 수요일 | 서대원 이메일

골든 글러브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등 여러 부문에 걸쳐 노미네이트 된 메릴 스트립, 줄리안 무어, 니콜 키드먼의 <디 아워스>가 안타깝게도 말레이시아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상영불허 방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의 영화 검열위원회는 상영금지에 대한 이유로 여자끼리 키스하는 장면이 몇 번에 걸쳐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러한 불온한 모습들은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악영향을 미침으로 나라가 이를 보호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내린 용단이라고 그들은 전했다. 이에, 말레이시아의 영화 관계자들은,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며 요즘 관객들의 수준을 몰라도 너무 모르다면 볼멘소리로 검열위원을 질타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전에도 브래도 피트와 같은 잘 생긴 서구인이 광고에 등장하면 자국민들의 사기가 죽는다며 광고를 금지시킨 전력이 있다. 아마도 국가의 가치관이 아직까지 사회의 공동 일치성을 중요시하고 이슬람의 영향이 큰 나라이기에 그러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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