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갤리선의 노를 젓는 ‘유다 벤허’를 잊지 못한다 (오락성 9 작품성 9)
벤허 | 2016년 7월 4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윌리엄 와일러
배우: 찰톤 헤스톤, 잭 호킨스, 스티븐 보이드, 휴 그리피스
장르: 드라마, 액션, 모험, 멜로/로맨스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222 분
개봉: 7월 7일

시놉시스

서기 26년, 유다 벤허(찰톤 헤스톤)를 비롯한 유대인 귀족은 자신들을 지배하는 로마제국에 반감을 품는다. 반면 그의 죽마고우인 메살라(스티븐 보이드)는 로마제국의 호민관이 되어 권력을 잡는다. 로마제국의 총리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유다 벤허는 노예의 삶을 살게 되고, 자신의 억울함을 모르는 채 하며 곤경에 빠트린 메살라를 향해 복수의 날을 간다.

간단평

‘유다 벤허’를 잊을 수 있을까. <벤허>는 노예의 삶을 살게 된 그가 겪는 고난과, 그것을 유대인 특유의 관용정신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갤리선에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던 벤허가 로마 사령관 아리우스(잭 호킨스)와 심리전을 벌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점점 빨라지는 고수의 리듬에 맞춰 노를 젓는 벤허의 몸짓은 고난을 견뎌내고자 하는 인간의 숭고함을 보여준다. 찰톤 헤스톤의 섹시한 카리스마는 덤이다. 1959년에 제작됐음에도 당시 1,500만 달러(173억)의 예산이 투입된 점 역시 영화의 스케일을 압도적으로 만들었다. 벤허가 메살라와 전차 경주를 벌이는 장면을 비롯, 중동의 사막과 갤리선이 떠있는 바다를 웅장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었던 이유다. 후반부로 들며 예수의 희생을 칭송하는 신앙적 뉘앙스가 강화되는 부분이 모험적 성향을 띠는 영화 전반의 분위기와 다소 겉도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이 영화가 57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극장에 걸음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2016년 7월 4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고전 명작을 즐기는 영화광
-리메이크 된 <벤허>를 보기 전 원작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분
-젊은 시절 영화관에서 <벤허>를 관람했던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5060
-긴 영화는 쥐약이라면. 영화에서는 이례적으로 인터미션이 있을 정도로 길다.
-여성은 철저히 내조자로 머무는 남성 중심의 모험담과 고난극복담에 흥미 없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