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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작품성 쌍중박! 전기 영화의 최고봉!
비욘드 더 씨 | 2006년 10월 31일 화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2004년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다룬 <레이>와 조니 캐시와 준 카터의 음악 인생을 재조명한 <앙코르>까지 전설적 가수들의 삶을 다룬 영화들은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의 사랑을 독차지 해왔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다소 생소한 ‘바비 대런’은 37살에 요절한 천재 가수로, 어린 시절부터 그를 흠모해 왔던 케빈 스페이시는 제작과 각본 감독까지 겸하면서 까지 바비 대런에 대한 존경심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유명 뮤지션의 인생을 다룬 전기 영화가 지닌 ‘당연함’을 뮤지컬적 요소를 첨가, 영화 속 또 하나의 영화로 풀어낸 방식은 분명 신선하다. 그가 부른 불후의 명곡 <비욘드 더 씨>는 바다 저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지만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산드라 디(케이트 보스워드)’를 아내로 맞은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오드리 헵번을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했던 그녀가 영화까지 승승장구 하는 남편을 견디는 방법은 ‘침묵’이 아닌 ‘조롱’이었기 때문이다.

<앙코르>가 소울 메이트가 음악에 끼치는 위대함을 보여줬다면, <비욘드 더 씨>는 노래보다는 ‘바비 대런’ 자체만을 다룰 정도로, 이 영화는 화려함에 감춰진 한 음악가의 ‘삶’을 이야기 한다. 성인이 되어 밝혀졌기에 더 끔찍했던 출생의 비밀은 케네디와 함께 미국정부를 재 건설하려던 정계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고, 건강은 더욱 악화된다. 15세까지 살면 기적일거란 허약한 심장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되살아났지만 그 시간은 길지 못하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프랭크 시내트라를 뛰어넘는 인기와 부를 쌓았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결혼 생활과 음악적인 한계에 부딪혔던 그의 리얼한 삶은 <아메리칸 뷰티>에서 검증 받은 케빈 스페이시 특유의 유쾌함으로 우울하지만 흥겹게 보여진다. 특히 그가 직접 부른 노래와 춤은 불혹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비 대런’의 전성기를 재현해냈다. 전기영화가 지닌 ‘지루함’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비욘드 더 씨>는 최고의 타이밍에 맞춰 흘러나오는 바비 대런의 노래로 “기억은 빛 줄기와 같다”는 영화 속 대사처럼 관객의 영혼을 울린다. 음악을 통해 삶을 연장했던 그의 인생과 함께.

2006년 10월 31일 화요일 | 글_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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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의 한 인간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귀에 감긴 노래를 듣다가 '이게 이 사람이 부른거구나!' 라고 무릎을 탁!친 경험이 있다면!
-<슈퍼맨 리턴즈>의 배우 캐스팅이 어떤식으로 진행됐는지 궁금했던 분!
-전기 영화, 특히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없었다면!
-'산드라 디'란 여배우를 기억하신다면! (케이트 보스워드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실지도!)
-불륜과 약물로 점철된 뮤지션의 인생에 익숙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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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agency
평이 좋아 보고싶었는데 못본ㅜㅠ 개봉관이 없었던...   
2007-04-07 22:20
ldk209
케빈스페이시.... 그가 영웅에게 바치는 헌사...   
2007-01-09 23:08
babonom18
.......   
2006-12-25 15:04
dwar
케빈스페이시 최고   
2006-12-09 15:22
dbswls6602
지루하긴했지만 그보다 더 얻은게 많았던 영화였어요   
2006-11-03 14:07
screen5
전기 영화의 최고봉은 아닐듯싶네요..
초반에는 약간 지루했고,, 솔직히 음악이 아니였다면,, 많이 지루했을꺼에요..   
2006-11-02 23:35
locolona
흠.........   
2006-11-02 10:04
gracehpk
그래도 중간은 간다는 건, 꽤 괜찮았다는 소리 같은데. 대박이 아니니까 그렇겐 안 좋은건가? (아, 역시 장단점이;;) 암튼 영호자체는 기대가 되네요. 솔직히 전~혀 기대 안 했었는데 (들어보지도 못했고) 이게 Bob Dyllan(맞나?)에 관한 영화였구나.. 들어만 봤어요 이름을 (노래 말고;) 앙코르를 너무너무 좋게 봐서요. 앙코를 진짜 괜찮은데. 이것도 그만큼 좋을까? 함 봐보고 싶네요.   
2006-11-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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