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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을 표방한 멜로 드라마 (오락성 5 작품성 5)
협녀, 칼의 기억 | 2015년 8월 6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박흥식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1분
개봉: 8월 13일

시놉시스

칼이 곧 권력인 혼돈의 시대 고려 말, 세 검객 풍천과 월소(전도연), 그리고 유백(이병헌)은 세상을 바꾸고자 뜻을 모아 민란의 선봉장이 된다. 하지만 유백의 배신으로 풍천이 죽고 민란은 실패로 끝나자 월소는 풍천의 아이를 데리고 모습을 감춘다. 18년 후, 노비의 자식이라는 멸시와 세도가들의 계략에 맞서 최고의 권력자가 된 유백은 자신이 개최한 무술대회에서 월소와 꼭 닮은 검술을 쓰는 소녀를 발견한다. 한편, 유백의 배신 이후 두 눈을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월소는 홍이(김고은)가 유백의 무술대회에 나가 그와 마주쳤다는 사실을 알고 18년 동안 감춰왔던 진실을 홍이에게 털어놓는데…

간단평

<협녀, 칼의 기억>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 명의 배우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 한국에서 보기 드문 무협영화라는 점에서 일단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같은 요소에서 비롯된 흥미는 영화의 미덕이 아닌 아쉬움으로 남는다. 중력을 거스르는 경공술 장면은 매끄럽지 못하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눈에 익은 장면들로 설계된 액션신은 영화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 사실 <협녀, 칼의 기억>은 무협의 세계보다는 주인공들의 뒤얽힌 애증과 운명에 더욱 집중한다. 멜로에 방점을 둔 무협영화인 셈이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 공주>를 통해 빼어난 멜로 감성을 담아냈던 박흥식 감독의 연출의 묘가 다시금 기대되는 대목이다. 허나 영화는 홍이의 성장, 월소와 유백의 사랑, 유백의 야망 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중심을 잃는다. 그 어느 인물 하나 설득력있게 빚어내지 못하고 공감을 잃는다. 제작비의 규모를 가늠케하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영상과 배우들의 명불허전 연기는 찰나의 매력을 발산하지만 영화 전체를 구제하기엔 부족하다.

2015년 8월 6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명불허전 배우들이 발휘하는 순간적인 힘.
-어찌 됐든 한국에선 보기 드문 무협영화.
-새롭지도 뛰어나지도 않은 무협신들.
-난해한 캐릭터들에 대한 부족한 설명.
1 )
spitzbz
아.. 왜 이렇게 보면서 내가 안스럽고 괜히 안타깝고 한지 모르겠습니다.
배우간의 뭔가 엇박나는 느낌과.. 어설프게 흉내낸듯한 무협씬들.. 진짜 좋게 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안되네요   
2015-08-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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