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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오락성 6 작품성 5)
조이 | 2016년 3월 3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데이빗 O. 러셀
배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4분
개봉: 3월 10일

시놉시스

싱글맘 조이(제니퍼 로렌스)는 이혼한 부모님과 전남편, 할머니와 두 아이까지 떠안고 간신히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자신이 꿈꿨던 인생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에 지쳐가던 어느 날, 깨진 와인잔을 치우던 조이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아주 멋진 것을 만들어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어릴 적 꿈을 이루겠다고 결심한 조이는 상품 제작에 돌입한다. 그러나 사업 경험이 전무한 조이는 기업과 투자자로부터 외면 받으며 여자에게 더욱 가혹한 비즈니스 세계의 벽 앞에서 매번 좌절한다. 이 때 전 남편 토니의 소개로 홈쇼핑 채널 QVC의 경영 이사인 닐 워커(브래들리 쿠퍼)를 만나게 된 조이는 기적적으로 홈쇼핑 방송 기회를 얻게 되고 5만개의 제품을 제작한다. 하지만 단 한 개도 팔지 못한 채 처참한 상황을 맞게 된 조이는 결국 빚을 떠안고 파산 위기에 처하는데…

간단평

<조이>는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HSNi의 여성 CEO 조이 망가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아메리칸 허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 이어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가 다시 한 번 데이빗 O. 러셀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과장된 연기를 펼치는 두 여성의 흑백 영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는 조이의 엄마가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드라마 화면이다. 조이는 엄마 곁에서 자신의 꿈을 무기한 유예한 채 살아간다. 영화는 텔레비전 속 드라마보다 지루했던 조이의 삶이 어떻게 조금씩 활기를 찾고 확장되어 가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이가 사회의 편견을 깨트리며 노력하는 모습을 차근차근 관찰한다. 영화의 시작만큼이나 흥미로운 건 <조이>의 엔딩이다. 영화는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한 조이의 미래를 소개한 뒤 다시 조이의 현재를 조명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결과적으로 영화 속 미래에서 ‘성공’이 보장된 조이는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한 상황에서 관객들과 작별한다. <조이>의 이 같은 구성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위안을 전한다. 제니퍼 로렌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성 가장 조이의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작품 속 다른 캐릭터들은 이야기에 웃음을 더해 조이를 둘러싼 무거운 현실에 숨통을 틔운다. <조이>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조이와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전하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다.

2016년 3월 3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가슴 속에 아무도 모르는 꿈을 품은 사람이라면.
-믿고 보는 제니퍼 로렌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선호하는 이들.
-다큐멘터리 같은 전기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에게서 불꽃 튀는 로맨스를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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