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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블레이크, 그가 바라는 건 (오락성 7 작품성 9 )
나, 다니엘 블레이크 |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켄 로치
배우: 데이브 존스, 헤일리 스콰이어, 샤론 퍼시, 브리아아 샨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12월 8일

시놉시스

평생을 솜씨 좋은 공예가이자 목공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다니엘’(데이브 존스)은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는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찾아간 관공서에서 자신보다 더 딱한 처지에 있는 싱글 맘 ‘케이티’(헤일리 스콰이어)와 어린 남매를 만나 작은 도움을 주게 되고,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게...

간단평

영화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켄 로치 감독은 한결같다. 반세기의 시간동안 그는 홈리스, 이주자, 노동자,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묵묵히 건조하게 전달해왔다. 그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통해 비단 영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복지제도의 시혜적 오만함을 예리하게 꼬집으면서 위트를 잊지 않는다. 서로 돕는 이웃 간의 훈훈함을 전하지만 펄펄 끓어 넘치지 않는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억지 희망을 주입하고 순간의 동정을 구걸하여 눈물짓게 하는 영화가 아니다. 정당한 권리에 대해 말하며 존엄성과 수치심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영화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작품 외적으로 돋보이는 건 영화의 메인포스터다. 다니엘의 경쾌한 발걸음 속에 그가 세상에 바라는 바가 담겨 있기에, 기회가 된다면 지나치지 말고 꼭 보길 권한다.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공공기관의 갑질서비스에 울화가 치민 경험 있다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작품을 직접 평가해보고 싶다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진지하고 건조한 드라마가 취향인 분
-영화란 모름지기 현실의 우울함에서 탈출하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한다면
-잠깐의 어려움 끝에 잘 먹고 잘 사는 훈훈한 결말을 기대했다면
-각종 수당을 비롯하여 복지제도 자체에 회의적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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