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통해 ‘부성애’를 각인시키다 (오락성 6 작품성 5)
루시드 드림 |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김준성
배우: 고수,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박인환, 천호진
장르: SF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는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범인을 추적한다. 베테랑 형사 ‘방섭’(설경구)과 정신과 의사 ‘소현’(강혜정)의 적극적인 협조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가지만, 그가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배후로 대기업 회장 ‘조명철’을 의심한다. ‘대호는 ‘디스맨’(박유천)을 찾아가 공유몽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루시드 드림>은 ‘꿈’을 이용, ‘부성애’의 가치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SF스릴러다. 건물이 무너지거나 총알을 손으로 막아내는 등 꿈 속에서 경험해본 듯한 일들이 CG로 온전히 구현돼 쾌감을 선사한다. 단, 시공간의 개념이 질서 없이 허물어져 보는 이에 따라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꿈 속에서는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설정이나, 꿈에서도 죽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조성하는 요소는 극적 스릴감을 전하지만 <인셉션>(2010)을 본 이라면 크게 흥미롭지 않을 대목. 영화는 ‘대호’(고수)의 시선으로 줄곧 전개되며 관객들로 하여금 그의 절절한 부성애에 십분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그러나 ‘대호’가 유력 용의자를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을 비롯해 아이를 유괴한 이유가 모두 ‘부성애’ 때문이라는 등 다소 잦은 우연의 일치로 극 전반 깊은 잔상을 남기지 못한 점은 아쉽다. 물론 지난 2006년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꿈에 나타난 ‘디스맨’이라는 존재를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나, 고수와 설경구의 군더더기 없는 연기 대결은 충분히 볼만하다.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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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2010) 같은 '꿈'을 소재로 한 영화 마니아
-고수X설경구, 흔치 않은 연기대결이 기대된다면
-한국영화에선 다소 보기 드문 대규모 CG를 경험하고 싶다면
-SF물 특유의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 전개가 거슬리는 분
-절절한 부성애에 십분 공감 못할 미혼남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면역이 생겨 더 이상 자극받지 못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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