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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런 (Chicken Run)
치킨 런 (Chicken Run) | 2000년 7월 8일 토요일 | 김응산 이메일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의 아성에 도전한다!

'치킨 런'은 '월레스와 그로밋(Wallace and Gromit)' 연작들로 잘 알려진 아드먼 스튜디오(Aardman Studio)의 첫 번째 장편 에니메이션이다. 마찬가지로 월레스와 그로밋으로 명성을 떨친 피터 로드와 닉 파크가 감독을 맡고, 멜 깁슨(재밌는 사실은 이 영화의 내용이 압제자의 참혹한 독재에 맞서 투쟁을 결의한다는 점에서 멜 깁슨의 '브레이브 하트'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과 미란다 리차드슨과 같은 명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펼쳐서 제작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감독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애니메이션 작업에 동참한 스탭들의 노력도 굉장하여 영화 개봉 후 많은 잡지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애니메이션으로는 그래도 꽤나 짭짤한 흥행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많은 평자들로부터 별 네 개를 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의 놀랄만한 흥행으로 도처에서 후속편에 대한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아드먼 측에서는 딱 잘라서 '치킨 런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에서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아드먼 스튜디오는 데이비드 스프록스튼과 피터 로드에 의해 72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수많은 명성을 떨쳐왔다.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이후 다크 코메디 '내 핸드백 없이는 안돼(Not Without My Handbag), 핍과 폭(Pib & Pog) 등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계속하여 만들던 그들이 그간의 성공을 바탕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에 도전한 것이다.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들이 컴퓨터 그래픽 효과로 만들어낸 '인공미'로 승부하고 있는 이 때, 스톱 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장편 작품을 찍어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들의 노력은 높이 사 줄만 하다. 게다가 그뿐이랴, 스톱 모션만으로도 엄청난 돈이드는 컴퓨터 그래픽 영화만큼의 효과를 거두었기에 이들의 '모험'은 감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다. 비주얼의 측면 뿐만 아니라 시놉만 보더라도 전체 내용이 궁금해지는 것을 보면 탄탄한 시나리오의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닭들의 캐릭터도 매우 우스우면서도 사실적으로 형상화되어 있고, 각 닭들에 꼭 맞는 목소리를 붙여넣은 것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작품이 개봉된 날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월트 디즈니 사에서는 그들이 일년에 한번 만드는 애니메이션을 6월 마지막 주나 7월 첫 주에 개봉시킨다. 이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킨 런을 6월 23일에 대대적으로 개봉시킨 드림웍스와 아드먼 스튜디오의 의도는 무엇일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도전한 것이라는 생각을 아무래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물론 이 기간에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을 개봉시키지 않았다. 디즈니와 드림웍스 간에 모종의 계약이 있었던 것인 지 아니면 '치킨 런'의 성공을 디즈니 측에서도 염려했던 것인 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관객과 평자들이 모두 입을 맞추어 이 영화를 칭찬하고 있는 걸 보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과 경쟁했을 지라도 결코 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한다. '치킨 런'의 흥행과 발맞추어 아드먼 팀의 차기작 발표도 있었는데, 역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인 민물거북이와 토끼(The Tortoise and the Hare), 그리고 월레스와 그로밋 영화판(Wallace & Gromit: The Movie)이 바로 그것. '치킨 런'을 본 관객들과 평자들은 벌써부터 이 영화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어떤 이야기일까?

배경은 1950년대 영국의 한 요크셔 양계장. 양계장에 새로 온 수탁 록키(Rocky the Rooster)와 암탉 진저(Ginger the chicken)는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 동안 못된 주인과 사악한 개들의 등살에 지쳐있던 그들은 곧 자신들이 주인집 식탁에 올라갈 치킨 파이가 될 운명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자유를 찾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역시 그들과 함께 닭장 안에 갇혀있던 동료 닭들도 함께 도주하기로 결정하는데...

영화 속에서 목소리를 낸 사람들

멜 깁슨(Mel Gibson) - 록키(Rocky)
미란다 리차드슨(Miranda Richardson) - 트위디 부인(Mrs. Tweedy)
줄리아 사왈라(Julia Sawalha) - 진저(Ginger)

멜깁슨 - 록키 역 미란다 리차드슨 - 트위티부인 역 줄리아 사왈라 - 진저 역

영화를 만든 사람들

감독 - 닉 파크(Nick Park), 피터 로드(Peter Lord)
제작 - 데이비드 스프록스턴(David Sproxton), 닉 파크(Nick Park), 피터 로드(Peter Lord)
각본 - 커레이 커크패트릭(Karey Kirkpatrick), 잭 로젠탈(Jack Rosenthal)

닉 파크 감독 피터 로드 감독

4 )
ejin4rang
닭웃기다   
2008-11-12 09:43
ljs9466
기대되는 영화!!   
2008-01-14 15:37
rudesunny
기대됩니다.   
2008-01-14 13:51
ldk209
별 것도 아닌 얘기를.. 참 재밌게 잘 만들었다....   
2007-0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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