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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피겨 영화에 얹은 사랑스러운 또라이 남친 (오락성 6 작품성 6 )
아이스 | 2019년 2월 1일 금요일 | 윤수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윤수연 기자]

감독: 올레그 트로핌
배우: 아글라야 타라소바 / 알렉산더 페트로프 / 밀로스 비코비치 / 크세니아 라포포트
장르: 드라마 / 로맨스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2월 7일

시놉시스
재능은 없지만 근성은 있는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는 항상 용기를 줬던 엄마가 돌아가신 후 어린 나이부터 홀로 기숙사에 들어가 피겨선수 훈련을 받는다. 그 결과 최고의 남자 피겨선수 ‘레오노프’(밀로스 비코비치)와 함께 혼성팀이 되어 상을 휩쓴다. 하지만 무대를 하던 중 연인 '레오노프'의 무리한 기술 요구로 '나디아'는 공중에서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제 다신 못 걸을지도 모르는 '나디아' 앞에 재활 파트너로 또라이 하키선수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가 나타나는데..

간단평
<아이스>는 악바리로 성공을 하려던 '나디아'가 또라이 남친 '사샤'를 만나면서 사랑과 행복의 중요성을 깨닫는 상큼한 로맨스 영화다. 스포츠 선수의 부상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개성 강한 조력자로 가볍게 풀어내 희망적인 느낌을 준다. 또, 클래식 뿐만 아니라 EDM부터 락, POP, 랩까지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올레그 트로핌 감독의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트렌디한 영화다. 음악의 리듬에 맞춘 화려한 컷편집으로 주인공들의 감정을 표현한다. 다만, 스포츠, 재활 치료, 로맨틱 코미디, 뮤직비디오, 뮤지컬까지 너무 많은 걸 9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담아 성급한 전개를 보여준다는 점이 흠이다. 주인공의 감정을 따라가던 관객은 뜬금없는 뮤직비디오와 빠른 시간 전환에 몰입이 깨질 수 있다. 마지막엔 관객이 떼창을 부르는 싱어롱 장면이 나오며 판타지적 로맨스로 결말을 맺는다. 피겨 영화의 부상과 재활이라는 공식 또한 전형적일 수 있지만, 또라이 남친 ‘사샤’가 보여주는 유머와 바이칼 호의 아름다운 풍경은 다른 피겨 영화와 달리 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매력적인 배우들이 빛나는 <아이스>는 러시아 젊은 감독의 감각적 연출이 돋보이는 가볍고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2019년 2월 1일 금요일 | 글 윤수연 기자( y.sooyeo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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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로맨스 영화는 뻔하다. 또라이 남친 ‘사샤’의 미친 짓을 볼 수 있는 통통 튀는 로맨스 영화가 보고 싶다면
-피겨 영화에 EDM과 랩이? <위대한 쇼맨>(2017)처럼 영화가 끝난 후에도 듣고 싶은 트렌디한 음악의 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면
-감정선과 개연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성급한 전개에 흥미를 잃을 듯.
-휠체어 탄 사람을 막대하는 재활 파트너? 아무리 통통 튀는 로맨스 영화라지만 과한 행동은 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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