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그 배를 사지 말았어야 했다 (오락성 6 작품성 5)
매리 |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이클 고이
배우: 게리 올드만, 에밀리 모티머
장르: 스릴러, 호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5분
개봉: 12월 11일

간단평

중세 마녀 사냥이 횡행하던 시기, 사람들은 마녀로 지목된 여인을 바다 한가운데로 데려가 수장시켰다고 한다. 그들의 아이 역시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선원도 생존자도 없는 배 한 척이 밀려 들어온다. ‘매리’라는 이름이 새겨진, 이력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배다.

남에게 고용돼 성실히 일했던 선장 ‘데이비드’(게리 올드만)는 드디어 자기 배를 마련하기로 한다. 관광객 대상 낚시 배를 사려 했지만, 기묘한 끌림에 막내딸과 이름이 같은 ‘매리’를 사게 된다. 무리하게 배를 산 데이비드 가족과 친구들은 ‘매리’를 타고 축하 기념 항해에 나선다. 하지만 점차 이상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등장하고, 배 안에는 원인 모를 흔적이 목격된다. <매리>는 집이 아닌 망망대해 속 배 위로 무대를 옮긴 악령 공포물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는 밀폐적인 분위기와 광활한 바다의 대조적인 이미지, 거세게 휘몰아치는 파도 속에서 언뜻 보이는 악령의 실체 등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쌓아간다. 하지만 깜박거리는 전등, 발자국, 환청과 환시 등 기시감 역시 상당하다. 또 유일한 생존자인 엄마의 증언으로 전개되는 방식을 채택해 서사적 호기심을 높였던 초중반을 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동력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나름 팽팽하던 조임이 툭 끊기는 듯한 마무리가 특히 그렇다.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믿고 보는 게리 올드만! 가족 지키기에 나선 선장으로..팬이라면
-촬영 감독 출신 마이클 고이 감독, 필름 촬영으로 특유의 질감+어두운 장면에서 효과적으로 긴장감 업! 눈여겨보시길
-아~주 센 공포를 원한다면 기대에 못 미칠 듯
-초중반 분위기 잘 잡았는데.. 어째 후반부로 갈수록 힘 빠지는 인상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