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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음악으로 풀어낸 가족 드라마 (오락성 5 작품성 6)
둠둠 |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정원희
배우: 김용지, 윤유선, 박종환, 김진엽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9월 15일

간단평
‘이나’(김용지)는 실력을 인정받은 DJ였으나 현재는 음악의 꿈을 접고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불안증인 엄마(윤유선)의 집착과 갓난 딸을 손수 키우지 못한다는 죄책감은 이나의 삶을 무겁게 짓누른다. 한때는 전부였던 음악에서 멀어진 일상을 묵묵히 견디던 어느 날, 우연히 들려온 비트에 디제잉을 다시 하기로 마음먹는다.

<둠둠>은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이라는 보기 드문 소재로 가족의 치유와 청춘의 성장을 그린 색다른 음악 영화이자 가족 드라마다. 키우지 못하는 아기와 아픈 엄마와의 불화로 인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이나’가 베를린행 티켓이 걸린 오디션에 도전하면서 홀로서기 하는 과정을 서둘지 않고 착실하게 담아냈다.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테크노 음악의 강한 비트 사이로 흔들림 없이 안정되게 이야기를 진척해 나가는 인상이다. 음악과 서사의 균형이 좋은 편, 보다 더 단단해질 인물들의 성장을 알리는 마무리 또한 여운 있다.

<보통여자>, <프랑소와>, <벨빌> 등의 단편을 선보여 온 정원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2021)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됐다. ‘이나’역으로 처음 스크린에 도전한 김용지는 ‘발견’이라 할 만큼 단연코 눈에 띈다. 일렉트로닉 뮤지션이자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치는 아티스트 haihm(하임)과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의 멤버 제제(ZEZE)로 익히 알려진 뮤지션 신범호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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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윤유선)와 딸(김용지)의 불화와 화해에 공감하는 분도 많을 듯
-테크노 비트로 한층 끌어올린 텐션을 가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배인숙)로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엄마가 내 인생을 결정한다고? 엄마 때문에 자기 아기를 위탁 가정에 맡긴다고? 엄마(윤유선)와 딸(김용지)의 상황이 선뜻 납득되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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