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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수 소환! 발상 기발한 스크린라이프 (오락성 7 작품성 6)
좋. 댓. 구 |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박상민
배우: 오태경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0분
개봉: 7월 12일

간단평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 보이>의 주인공 ‘오대수’(최민식) 아역으로 주목받은 후 국민드라마 <육남매>의 믿음직한 첫째로 각인된 배우 오태경.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쉽지 않고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다. 우연한 기회에 유튜버의 길로 뛰어들었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음을 체감한 그는,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한다는 구독자의 노예 ‘리오’(리틀 오대수)로 심기일전해 재도전에 나선다.

PC나 스마트폰, CCTV 같은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는 영화 <서치>의 성공 이후 꾸준하게 선보이는 있는 장르다. 처음의 신선함은 어느 정도 희석된 건 사실인데 <좋. 댓. 구>는 ‘한물간 스타의 주작 논란’이라는 유튜브 생태계에 밀착한 기발한 발상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르기 힘든 독보적인 캐릭터 ‘오대수’를 소환해 스타일부터 캐스팅까지 야무지게 활용했다. '좋아요'와 구독자 수에 목매는 유튜버와 주작과 가짜 뉴스에 일비일희하는 대중이 얽히고 설킨 유튜브 현실에서 우왕좌왕, 좌충우돌하는 오대수의 모습은 빵빵 실소 터지게 한다. 배우 오태경은 극 중 ‘오태경’으로 분해 자신을 연기할 뿐만 아니라 스크린을 앞에 두고 원맨쇼하는데 캐릭터와 배우의 혼연일체 그 자체로 시종일관 웃픈 상황을 이끌어 간다.

2018년 개봉해 공포 영화로는 드물게 267만 명을 동원한 메가 히트작 <곤지암>의 공동 작가인 박상민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한 명의 배우가 오롯하게 끌어 나가는 만큼 카메오 섭외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힌 대로 박찬욱, 문소리, 조정석, 김응수, 장윤주, 박현빈 등 많은 유명인이 등장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해외영화제에 초청, 호평받았다.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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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짧고+임팩트 강한 영화를 선호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듯
-눈치 백단인 당신! 처음부터 사정 파악을 다 해버린다면 김빠진 맥주 같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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