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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영화, 가래떡마냥 뽑아드립니다! Ⅰ
무비리스트 | 2003년 1월 29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설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비디오 출시된 지 얼마 안된 신작에서 때마다 매번 해주는 재탕,삼탕용 영화까지 고루고루 뒤섞인 연휴특집 편성표에서 정말 황금 같은 연휴를 보람있게 보내게 해주는 영화를 찾아내기란 의외로 쉽지 않은 일. 신문에 이 영화, 저 영화 빨간 줄 그어놓고 이리저리 채널 돌려가며 보다가는 한 영화도 제대로 못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방황하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무비스트가 다가오는 설연휴에 방영되는 TV 영화들을 유형별로 꼭꼭 집어보았다. 아직도 망설이고 고민하시는 분들, 무비리스트의 4가지 유형별 연휴 영화를 참고하신다면 TV 리모컨을 잡고 앉은 당신의 손이 조금 더 편안해질지 모른다. 다만, 기대와 다른 감상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시길. 길더라도 짧더라도 연휴는 아름다워~

▶ 명절맞춤형 영화

<게임의 법칙>
SBS 1월 30일(목) 밤 12시 35분
감독 : 장현수 출연 : 박중훈, 오연수, 이경영, 권해효
<찰리의 진실>로 할리우드에서도 통한다는 걸 확인시킨 대한의 쾌남아 박중훈. 대마초 사건으로 감옥에 들어가기 바로 전 이 영화에서 그의 기나긴 필모그래피 중 손꼽힐만한 혼이 담긴 연기를 보여준다는 사실은 우연의 일치일까. 계미년 새해를 맞으며 진득하게 앉아 ‘삶은 단 한번의 게임!’이라는 영화의 주제이자 인생의 진리를 ‘형님’들로부터 한 수 배워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겠지.

<피스메이커>
MBC 1월 31일(금) 낮 12시 50분
감독 : 미미 레더 출연 : 조지 클루니, 니콜 키드먼
러시아의 기차 충돌 사고로 핵무기가 도난당하는 인류 절대절명의 위기. 언제나 그랬듯 세계를 구하는 중책을 떠맡게 된 핵 전문가 니콜 키드먼과 특수부대 대령 조지 클루니 등장, 티격태격하던 이 커플은 점점 궁합을 맞춰 가며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해 간다. 인기 TV 시리즈 을 연출하였던 여성 감독 미미 레더의 데뷔작이자 스필버그의 제작사 드림웍스의 출발을 알리는 웰 메이드 영화로, 넉넉한 명절의 두 시간을 채워줄 것이다.

<달마야 놀자>
SBS 1월 31일(금) 밤 9시 55분
감독 : 박철관 출연 : 박신양, 정진영, 박상면
첩첩산중 절로 피신 온 굴러온 돌, 조폭 두목 박신양 VS 박힌 돌, 스님 두목 정진영이라는 적절한 캐스팅. 그리고 ‘목숨 걸고 버티기’ VS ‘내공 걸고 밀어내기’라는 액션 대결이 볼거리이다. 대사와 상황이 착착 맞아떨어져 웃음을 자아내며 예상하지 못한 약간의 감동까지도 느낄 수 있다. 설날 벽두부터 조폭이 설친다고? 2001년 거세게 불었던 조폭영화 바람에 편승했지만 산사(山寺)의 맑은 공기에 순화되었는지 거부감은 별로 없을 듯.

<두사부일체>
KBS2 2월 1일(토) 밤 10시
감독 : 윤제균 출연 : 정준호, 정운택, 정웅인
조폭 코미디의 완전 끝물이자 결정판. 두목, 아버지, 스승은 하나라는 두사부일체 정신에 입각, 학교로 간 조폭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제대로 놀아준다. 올해 초 <색즉시공>으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윤제균 감독의 전작으로 2002년에도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과 당당히 맞장을 뜨며 3백만이 넘는 경이적인 관객 동원 기록을 남겼다. 첫 TV 방영이므로 놓치지 말 것! 민족의 명절엔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타이타닉>
KBS1 2월 2일(일) 낮 2시 15분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멜로 액션 어드벤처의 고전으로 길이 남을 블록버스터의 최고봉. 타이타닉호 이야기? 뻔하지 싶지만, 놀라울 정도의 스펙터클과 서 있기만 해도 그림이 되는 두 주인공의 출연으로 몰입 만빵의 경지에 도달한다.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손을 꼭 잡고 물로 가득찬 타이타닉호를 뛰어다니는 장면이나, 탈출 보트 자리가 모자라 바다에 들어간 디카프리오가 딱딱 이빨을 떨며 얼어 죽는 장면은 역시 슬프다. 작년 설에도 봤지만 또 찜!

▶ 인생무상형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KBS1 1월 31(금) 밤 11시
감독 : 임순례 주연: 이얼, 황정민, 박원상, 류승범
무릇 명절 때면 고향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한 법. 영화는 삼류밴드의 리더가 고향을 방문함으로써 인생에 대한 회한과 무상함을 느끼며 우리네의 남루한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 나와 뼈 빠지게 고생하는 이들이 자취방에서 홀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본다면, 하염없이 고향의 황톳길 위에서 뛰놀던 소꿉친구들과 엄마.아버지.누나.형.동생.삼촌.이모 등등이 생각나 닭똥 같은 노스탤지어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와호장룡>
KBS1 2월1일(토) 밤 9시 45분
감독 : 이안 주연 : 주윤발, 양자경, 장쯔이
영화는 인생의 덧없음을 보여주며 속세의 사심이 모두 부질없음을 동양의 유장한 허무주의에 속에서 나지막이 전해준다. <와호장룡>의 이러한 심오한 의미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인 설의 민족사상과 대동소이하다. 행복이란 건 멀리 있지 않다는 것.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가까운 친지들과 가족들과 알콩달콩 모여 담소를 나누며 떡과 다과를 먹는 일, 이것이야말로 우리네 인생의 알짜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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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kpop20
타이타닉 추천   
2007-05-25 15:16
js7keien
타이타닉-와호장룡이 제일 낫다는   
2006-10-01 23:19
cat703
타이타닉은 티비로 보면 그때 그 느낌이 손상될것 같아요..   
2005-02-15 12:37
sweetybug
옛날영화 싫어..ㅡㅡ   
2005-02-11 13:11
moomsh
두사부일체는 ocn에서 많이 해주던데..설에 하나요??   
2005-02-07 19:25
moomsh
피스메이커 정말 재밌느데..설에도 했으면..   
2005-02-07 19:25
moomsh
타이타닉 다시 보고싶어요...ㅋ   
2005-02-07 19:24
cko27
달마야놀자와 두사부일체.ㅜㅜ 넘 재밌게봄. 가족들끼리   
2005-02-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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