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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무비 올 가이드(3) : 블록버스터!? | 2002년 7월 23일 화요일 | 정성렬 이메일

오호통재라! 도대체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다들 어디 숨었느냐 말이다. 처음 할리우드의 그것과 비교 분석하려던 필자의 의지는 무참히 부서지고 말았다. <챔피언>이 생각보다 미적지근한 흥행 성적을 보이면서 한국 영화에 검은 먹구름을 드리우더니 <아 유 레디>가 확인사살을 하며 극장가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다. 지난해 <신라의 달밤>이나 <엽기적인 그녀> 같은 히트작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일까? 썸머무비 올 가이드 마지막 3회는 앞서 언급하지 못했던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들을 찬찬히 훑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볼까 한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주연 : 톰 크루즈 / 제작비 : 1억 달러
특기사항 : 미국 첫주 박스오피스 1위, 현재 1억 1천만불 돌파

<강점 : 이래서 이 영화는 뜬다> 더 이상 우리에게 미래는 없는 것일까? 미래를 예견하는 예언자들에 의해 이제는 '살인'이라는 단어가 종적을 감추고 있다! 미래를 알게 된다면 그것은 유토피아 일까 디스토피아 일까? 톰 크루즈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만남이라는 이유 때문에라도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는 올 여름 최고의 하이라이트. 각계 언론들이 완성도 또한 보장하고 있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겠다. 2시간 24분이라는 비교적 만만치 않은 러닝타임을 기록하고 있지만, 할리우드 최고의 찰떡 콤비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미래상은 당신의 아드레날린을 '넉 다운' 시킬 것이다.

<약점 :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실패할 지도...> 러닝타임이 길다는 점은 관객들을 지치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개봉당시 관객들이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얼마나 대중들이 영화를 이해하느냐가 흥행의 '키 포인트'가 될 듯.

한마디 : 더 이상의 블록버스터는 없다.
예상관객 : 전국 230만

▶ 폰

감독 : 안병기 / 주연 : 하지원 / 제작비 : 약 30억원
특기사항 : 2002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

<강점 : 이래서 이 영화는 뜬다> 미국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라는 환상 컴비가 박스오피스를 강타한다면, 한국에선 하지원과 안병기라는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가위>로 이미 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안병기 감독은 토일렛 픽쳐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미국 직배사의 힘을 얻어 지극히 동양적인 공포영화를 만들어 냈다. 귀가 째질듯한 전화벨이 울리면 어디에선가 원혼 가득한 그녀가 나타날 것 같은 두려움이 당신의 심장을 압박하게 될 것이다. 피 한번 제대로 나오는 법이 없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 독특한 호러영화.

<약점 :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실패할 지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 설정과 이야기 구성. 자칫 제자리에서 맴도는듯한 인상을 심어주게 되면 관객들은 질려 버릴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이야기 전개도 이 영화의 문제점으로 언급이 될 수 있다.

한마디 : 영화를 끝나면, 반드시 전화벨 소리를 바꾸게 될 것이다
예상관객 : 전국 100만

▶ 라이터를 켜라

감독 : 장항준 / 주연 : 김승우, 차승원 / 제작비 : 약 45억원
특기사항 : 개봉일 전국관객 10만 돌파! 한국 최초 달리는 기차액션!

<강점 : 이래서 이 영화는 뜬다> 그간 정의롭고 완벽한 남성상을 보여주는 것 이상을 뛰어넘지 못했던 김승우가 확실하게 망가져 관객들을 웃기고 있다. 게다가 <신라의 달밤>에서 수려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대박을 날린 경험이 있는 차승원이 다시 한번 그 영광에 도전한다. 통통 튀는 조연들이 배수진을 치고 있어 가볍게 웃으며 여름을 극복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이만한 선물도 없을 듯.

<약점 :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실패할 지도...> 제목이 풍기는 사소함 때문에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300원짜리 라이터 하나 때문에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이야기 구조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 할 수 있을는지 미지수. 한편, 김승우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들 가운데 크게 뜬 영화가 없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 중 하나.

한마디 : 한마디로 기가막한 한국형 코미디.
예상관객 : 전국 155만

▶ 싸인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 주연 : 멜깁슨 / 제작비 : ?
특기사항 : 멜 깁슨, M. 나이트 샤말란... 최고의 네임벨류

<강점 : 이래서 이 영화는 뜬다> <식스 센스>로 세계적인 흥행성공을 거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다시 한번 극장가를 강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란 점에서 호사가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그간 함께 했던 브루스 윌리스가 빠지긴 했지만 그 보다 더 훌륭한 달러박스 멜 깁슨이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영화에 힘을 실어 주고 있으며, 조아퀸 피닉스, 로이 컬킨 등 든든한 조연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거대한 옥수수밭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포스터 이미지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올 여름 최고의 복병.

<약점 :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실패할 지도...> <식스 센스>로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바로 전작인 <언브레이커블>로 흥행에 실패한 전적 또한 무시 할 수 없다.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같은 반전이 없는 영화로 알려지긴 했지만, 감독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기대는 반대로 영화에 대한 안타까움과 실망으로 변모할 수도 있다.

한마디 : 당신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 초 감각 미스터리 스릴러
예상관객 : 전국 125만

3 )
kpop20
라이터를 켜라 재미있었어요   
2007-05-25 16:56
soaring2
마이너리티랑 폰..둘다 좋았죠..폰에서는 아이가 계단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2005-02-13 17:36
cko27
싸인..뭔가 기막힌게 있을 줄 알았는데..외계인이 갑자기 툭튀어나와서-_-;;;좀 황당했...   
2005-02-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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