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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덤- 숀 펜, 그가 주는 감동의 무게는 21톤!
스타덤 | 2004년 10월 21일 목요일 | 판다 이메일

숀 펜은 세계 3대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모두 휩쓴 진정한 배우다. 1996년 <데드맨 워킹>으로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했으며, 1997년 <더 홀>로 칸느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1998년 <헐리벌리>로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연거푸 3년 동안 세계 영화제는 그의 존재 자체에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이어 2003년 <21그램>으로 다시 한번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04년 <미스틱 리버>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수상 경력을 읊어 나가려면 페이지가 모자랄 정도다. 소위 ‘악동’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그의 이 같은 전력이 약간은 놀랍고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숀 펜은 1981년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생도의 분노>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영화 배우라고 불리기 시작한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는 얘기다. 숀 펜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면, 이 정도로 오랜 시간 쇼 비즈니스 세계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당연지사 흥행작 한 두 편은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박스오피스 최고 성적은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스틱 리버>로 북미 지역에서만 9,000만불 정도를 벌어들인 것이 전부다. 이 전까지는 5,000만불 이상을 벌어들인 작품도 하나 없다. 이 또한 의아스럽다. 특별한 흥행작 없이 할리우드에서 이같이 오래 살아 남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악동’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지 않았던가. 그를 수식하는 ‘악동’이라는 단어는 ‘미성숙’ ‘트러블메이커’ ‘문제아’ 등을 연상시킨다. 뭔가 문제적 소지가 다분하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스타’라는 틀 속에 숀 펜을 규정지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그는 너무도 자유롭고 변화 무쌍하며 그럼에도 진정한 배우로써 연기를 펼쳐 보인다. 숀 펜은 스크린에서 작열하는 타고난 연기자다.

● 타고난 배우는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다

숀 펜은 태생적으로 연기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잘나가는 TV 프로듀서 아서 펜이고, 형은 가수 동생은 배우다. 유년시절을 연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보내고 작은 극단을 거쳐 텔레비전에 진출한다. 텔레비전 미니시리즈인 <형사 코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고 그 이후 브라운관을 벗어나 거대한 스크린에 자신을 투영시킨다. 특별한 흥행작 없이 간간히 이슈거리를 만들어 내던 숀 펜은 팝의 여왕 마돈나와 결혼하면서 황색저널의 표적이 된다.

그는 파파라치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술과 약에 절어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마돈나와 숀 펜은 나름 그들만의 사랑방법으로 서로를 열렬히 아낀다. 그들의 사랑이 정점에 올랐을 때 나온 <마돈나의 상하이 유혹>은 실생활을 스크린을 옮긴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하지만 잘 나가는 아내를 둔 탓이었을까. 숀 펜은 마돈나와의 결혼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다.

마돈나와 결별 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진 듯 갈팡질팡 하던 숀 펜은 그럼에도 <전쟁의 사상자들>, <칼리토>, <헬스키친>등의 문제작들에 출연하며 나름의 커리어를 쌓아간다. 이후 연출과 제작에 뜻을 보이기 시작한 숀 펜은 베트남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인디안 러너>의 감독, 제작, 각본을 맡으면서 스스로 가능성을 시험 한다. 결과는 한마디로 대성공. 비평가들은 호평을 쏟아내었고 숀 펜의 영화인생은 이로써 더욱 풍성해진다.

<데드맨 워킹>, 숀 펜의 새로운 ‘시네마 워킹’

그의 연기가 진정으로 인정 받기 시작한 것은 <데드맨 워킹>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베를린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그 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손꼽힌 그의 연기는 영화에 가히 눈부실 정도다. 죽음의 문 앞에서 쏟아내는 그의 눈물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달려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어진다. 할리우드에서 ‘악동’으로 불렸던 만큼 아카데미 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했지만, 숀 펜은 <데드맨 워킹>으로 ‘악동’ 외에 ‘연기파 배우’라는 또 다른 수식어를 달게 되었다.

1996년 로빈 라이트 펜 과의 재혼이 이어지고 그의 영화들은 정점을 맞이한 것처럼 프로필에는 걸작들로 빼곡히 채워지기 시작한다. 직접 제작을 맡은 <더 홀>을 비롯해 테렌스 멜릭 감독의 <씬 레드 라인>,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존 말코비치 되기>, 쥴리앙 슈나벨 감독의 <비포 나잇 폴스> 등 주옥 같은 작품들 안에서 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아이 엠 샘>의 출연은 숀 펜이라는 배우를 흥행배우로 부각시키며 그 가치를 높인다. 7살 지능을 가진 아버지로 자신의 아이를 위해 온몸을 던지는 그 연기는 관객들의 눈물을 쏟게 만들며 그간 ‘악동’의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키는데 성공한다. <미스틱 리버>의 아버지 역은 <아이 엠 샘>의 연장선상에 놓이면서 결국 아카데미 위원회를 굴복시키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얻는다.


● 숀 펜으로 인해 빛나는 영화

숀 펜은 프로필만으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연히 드러낸다. 데뷔작인 <생도의 분노>에서 시작해 <리치몬드 연애소동>, <배드 보이즈>, <천사탈주>, <칼리토> 등등 어느 하나 규정지을 만한 캐릭터가 없다. 매번 특이하고 색다르고 또한 영화 속에서 나름의 빛을 발하는 캐릭터들로 점철되어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숀 펜이라는 인물이 영화 속에서 완벽하게 어울리고 녹아 든다는 것이다. 숀 펜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숀 펜이라는 인물 대신 영화 속 캐릭터가 실제 숀 펜 인 것 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때부터 관객은 혼란에 빠진다.

과연 저게 연기일까 아님 실제 저런 모습일까. 대부분 배우들이 연기보다는 흥행에 성공한 하나의 이미지를 잡고 그 이미지를 끊임 없이 재생 반복하는 데, 숀 펜은 처음부터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에 얽매이거나 특별한 캐릭터에 애착을 두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다양한 스펙트럼은 물론 스스로의 선택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그 선택은 한번도 잘못된 적이 없다는 것 또한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숀 펜이 주연을 맡는 다는 이유 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다. 고만고만한 영화들 속에서 분명 그의 선택은 뭔가 다른 울림을 이끌어 줄 것이기에 관객의 선택 또한 실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딸을 잃고 오열하던 그 남자는 이제 잊어도 좋다. 오늘 당신에게 보여질 그의 모습은 심장을 이식 받고 그로 인해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인간의 모습이니까. 그리고 내일 그의 모습은 또 다시 바뀌어져 있을 테니까.

14 )
moomsh
다시 봐도 좋다..숀펜..ㅋㅋ   
2005-02-05 17:55
moomsh
숀팬의 연기는 짱...굿   
2005-02-05 17:54
real3mong
아.. 인생은아름다워... 정말 숀팬땜시..   
2005-02-03 09:59
joy20
금세기 최고의 배우다.   
2004-11-12 12:34
hiro8426
숀팬. 세기의 영화배우로서 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004-10-23 16:35
sess02
그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KS마크처럼 영화의 무게에 힘을 실어준다. 미친듯이 연기하는 그의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2004-10-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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