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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선배와 언제 또 호흡을 맞춰보겠어요 <인턴> 한소희
2026년 9월 21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창업 3년 만에 1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한 패션 브랜드 ‘WOO22’(우투투)의 젊은 대표 선우. 탁월한 감각과 열정으로 회사를 키웠지만, 모든 일을 직접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완벽주의 탓에 일도 관계도 조금씩 벼랑 끝으로 몰린다. 그런 선우 앞에 회사 생활 37년 차 만렙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나타난다. 누구에게도 쉽게 기대지 못하던 선우는 묵묵히 곁을 내주는 기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신이 잊고 있던 삶의 방향을 돌아본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동명 영화를 11년 만에 한국적 정서로 옮겨온 <인턴>에서 한소희는 성공한 CEO의 자신감과 그 이면의 불안, 고립을 오가며 선우의 변화를 매끄럽게 그렸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한소희는 차기작 준비를 위해 변신한 금발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 늙기 전에 해보길 잘했다”며 웃는 모습은 선우와는 또 다른 얼굴이었다. 원작의 존재도, 최민식이라는 대선배와의 호흡도 부담이 될 법했지만 그는 오히려 “배우로 살면서 언제 민식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보겠나”라며 설렘을 먼저 꺼냈다. 선우에게 기호가 그랬듯 이번 작품 역시 한소희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현실에 충실하다 보면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잊고 살아갈 때가 있잖아요. 기호의 말은 시간에 쫓겨 사는 저한테 건네는 말처럼 들렸어요.”

(*해당 인터뷰는 <인턴>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은 어떤가.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한 설렘이 컸던 만큼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나를 위주로 보게 되는데 나는 아쉽지만, (웃음) 나머지 분들은 완벽했던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언제나 하는 고민이다. ‘그때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잔상이 남는다.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너무 설?는데, 막상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니 그때부터 부담감이 엄습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일단 민식 선배님과 같이 연기한다는 기대감이 엄청났다. TV 화면으로만 보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다는 게 너무 떨리고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즐거웠다.

익숙한 원작을 리메이크한다는 부담은 어떻게 넘어섰는지. 원작에서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캐릭터와 차별화하려 한 부분도 있었나.
일부러 원작을 잊으려고 애썼다. 원작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대본에만 충실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현장을 믿고 감독님을 믿고 상대 배우들을 믿었다. 같은 사람이 같은 그림을 그린다고 해도 똑같이 나오지는 않지 않나. 리메이크이긴 하지만 각색된 대본이 있고 연출도 다르고 상대 배우와 정서도 많이 다르다.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그림이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는 게 가장 중요했다. 또 찾아보니 앤 해서웨이도 나와 비슷한 나이대에 <인턴>을 찍었더라. 외적인 부분도 그렇고 한창 불안한 청춘, 청년 세대를 지나는 시점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기회가 된다면 리메이크 작품을 또 하고 싶다. (웃음) 좋은 작품을 리메이크할 수 있다는 건 배우에게도 값진 경험이고 창작자에게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창업 3년 만에 회사를 성공시킨 젊은 CEO 선우에게서 자신과 닮은 지점도 발견했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성공한 CEO이긴 하지만 3년이라는 단기간에 성공한 인물이지 않나. 부족한 점도 많고 자잘한 실수나 불안정함도 있다. 그런 모습이 내가 배우를 목표로 보낸 8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았다.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놓치고 있는 부분도 많았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모두를 아울러야 하는 위치이기도 했다. 선우를 연기하며 나와의 교집합이 꽤 많다고 느꼈다.

주변에 디자인하는 친구들과 실제로 스타트업을 해본 친구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불확실함’이었다. ‘나는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게 결국 성과를 낼까’, ‘혹시 회사가 망하면 어떡하지’, ‘누군가에게 배신당하면 어쩌나’ 같은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만큼 회사에 진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그런 불안함이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느껴서, 선우도 불안을 안고 있지만 치열하게 자기 일을 해나가는 사람으로 표현하려 했다. 스타일 면에서는 색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디자인은 시대를 타지만 색은 그나마 덜 타니까 원색이 주는 힘을 활용하고 싶었다. 혼자 일할 때와 미팅에 갈 때 차이를 두고, 격식을 갖춰야 할 때는 확실히 갖추는 식이었다. 헤어스타일도 실용적인 중단발로 연출했고 일부 의상은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

선우는 “나는 어떤 어른들과도 잘 지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실제로는 어떤가. 최민식에게는 어떻게 다가갔는지도 궁금하다.
나와 선우가 반대되는 부분이 여기서 하나 나온다. 나는 어른들과 잘 친해진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선배님들이 아예 더 편하다.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편이다. 그래서 민식 선배님에게도 너무 깍듯하게 예의를 갖춰 오히려 불편하게 해드리기보다는 장난도 치고 함께 있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많이 만들려고 했다. 입바른 말을 한다고 친해지는 게 사람 관계는 아니지 않나.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최민식이라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부분에 집중하는 분인지 잘 캐치하려 했다. 그래야 선배님께 방해도 안 되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호를 만나기 전 선우에게 결핍돼 있던 것은 무엇이라고 봤나. 화려한 성공 뒤에 자리한 고립감과도 연결되는 문제였을까.
결국에는 ‘왜’라는 질문인 것 같다. 왜 이렇게까지 일을 하는가. 기호가 선우에게 던지는 것도 그 본질적인 깨달음이다. “네가 왜 밥을 굶고 잠을 못 자면서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 회사 생활을 하느냐.” 이건 모두에게 공통된 질문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했을 때 그게 명예일 수도, 돈일 수도, 선우처럼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나 자신만의 세계일 수도 있다. 선우에게는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누군가 입고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게 꿈이다. 그런데 식구가 많아지고 업무가 늘어나면서 내가 왜 디자인을 하는지, 왜 회사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쏟는지 잊고 살아가게 된다. 기호가 찾아온 건 바로 그런 시점이다.

고립감은 CEO라는 직책에서 오는 외로움에 가깝다. 직원이나 임원들은 같은 울타리 안에서 어울리지만 CEO는 모두를 아울러야 하고 리스크도 가장 크게 감수해야 한다. 특히 선우는 남에게 맡기기보다 자신이 하나하나 다 체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그만큼 엄격해지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완벽주의를 고수하게 된 것 같다. 공간도 그런 선우를 잘 보여준다. 대표실이 직원들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직원들도 선우를 다 볼 수 있는 자리다. 약간 벌거벗은 듯한 느낌도 있었다. 영환과 갈등이 생겼을 때 파티션을 닫는 것도 자신의 이면을 숨기려는 장치처럼 느껴졌다.

김도영 감독과 호흡은 어땠나.
엄청 소녀 같으시면서도 굉장히 냉철한 감독님이시다. 전적으로 배우의 입장에서 디렉팅해 주는 분이라 그 점이 정말 좋았다. 도영 감독님과 내가 결이 맞는다고 느낀 건, 사람마다 가슴이 아린 지점이나 슬프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있지 않나. 그런 지점이 잘 맞았다. 선우의 고단한 삶을 표현할 때 ‘어느 부분이 가장 고단한가’를 이야기해 보면 늘 감독님과 내 답이 같았다. 그래서 ‘이 부분을 조금 더 살려보자’는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했다. 세트장이 전주에 있었는데 감독님, 배우들과 다 같이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다.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특히 공감했던 선우의 ‘아린 부분’을 구체적으로 꼽는다면.
선우가 선반에서 손을 다치는 장면이다. 사실 자기가 다친 게 우선일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선우가 처음 내뱉는 말은 “이거 어떻게 할 거야? 고객들이 옷 보다가 손 다치면 어떡해?”다. 마치 자신보다 고객과 우투투만 중요해져 버린 선우의 상황인 것 같아 그 장면이 크게 와닿았다. 집에서 남편과 겪는 사생활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도 그렇다.

그런 선우에게 기호의 말은 어떤 의미였을까. 실제 한소희에게 와닿은 대사도 있었는지.
대사 하나하나가 선우뿐만 아니라 나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했다. 선우는 계속 시간에 쫓겨 산다. 뭔가를 계속해내야 하고 빨리 성과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그런데 기호의 대사 중에 “너는 젊고 아주 유능하고 앞으로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선우가 간과하고 있던 제일 중요한 부분이더라. ‘나는 시간이 부족해. 나는 시간이 없어’라는 마인드로 살아온 사람에게 기호가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셈이다. 현실에 충실하다 보면 자신의 가능성이나 잠재력을 잊고 살아갈 때가 있지 않나. 당장 눈앞에 놓인 일 때문에 내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잊곤 한다. 시간에 쫓겨 사는 내게도 건네는 말 같더라.

후반부 일본 출장 이자카야 장면에서, 실제로 “정신 차려!”라는 대사는 원래 뒤에 위치해 있었다. 대본에는 “만약 제 딸이었다면 이렇게 얘기했을 것 같습니다. 정신 차려!”였는데, 민식 선배님이 “정신 차려!”를 앞쪽으로 바꾸셨다. 사전에 이야기된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대사를 틀리셨나?’ 싶었지만 자연스럽게 그 흐름을 받아갔다. 대사 대 대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진심 어린 말로 들리니 훨씬 몰입이 잘됐다. 두 버전을 모두 찍었는데 바꾼 쪽이 임팩트가 훨씬 세서 편집에서도 그 버전이 채택된 것 같다.

선우의 인생에서 일 못지않게 중요한 축이 사람과의 관계다. 창업부터 함께한 선배 ‘영환’(김준한)과 남편 ‘민욱’(강태오), 직원들과의 관계에서는 어떤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나.
선우의 인생에서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보니 결국 사람이었다. 영화에 전사가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영환은 선우와 우투투를 함께 창립한 원년 멤버다. 그 세월감을 표현해야 했다. 민욱과도 결혼 7년 차인데 역시 전사가 자세히 나오지 않으니 관계 안에서 그 오랜 시간을 보여줘야 했다. 우리나라에는 존댓말과 반말이 있지 않나. ‘민아’(류혜영)나 ‘유진’(박예니)을 대할 때와 영환을 대할 때를 다르게 가져갔다. 영환과는 집에서 쓸 법한 말투, 실생활에서 오래 알고 지낸 사람끼리 나누는 편안한 말투로 대화하려 했다. “그래, 난 그런 거 잘 모르니까 선배가 알아서 해” 하는 모습에서도 깊은 신뢰와 세월이 드러난다고 봤다.

유진을 대하는 모습에서도 선우가 어떤 CEO인지 드러난다. 극 중 유진은 자신의 실적을 계속 가로채이는데, 자세히 보면 선우가 그런 순간을 캐치하는 찰나의 표정들이 있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직원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거다. 마지막에 유진을 승진시키면서 그 속내가 드러난다. 그 장면을 찍을 때 예니가 너무 울어서 나도 눈물을 참느라 대사를 이어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촬영 막바지이기도 해서 현장에서 함께 쌓은 시간이 유진을 바라보는 선우의 마음과 겹쳐진 듯했다. 민욱과는 초반부터 아이 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거진다. 세심히 보면 ‘이때부터 이 둘이 꼬였구나’를 알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처음엔 놓칠 수 있지만 찾아보면 보이는 지점들이 있고, 그런 게 영화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바람을 피운 남편을 선우가 상당히 담담하게 보내준다. 원작과 달리 이혼을 택한 결말은 어떻게 받아들였나.
살려두면 안 되는데. (웃음) ‘왜 선우가 이렇게 쿨하게 보내주지? 한 대 때리고 화라도 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민욱을 가장 초라하게 만드는 건 결국 선우가 “후회 안 한다”며 돌아서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화를 냈다면 민욱이 그렇게까지 초라해 보이지 않았을 거다. 선우가 생각한 최고의 복수이자 마무리는 깔끔하게 ‘너를 사랑한 것도 후회하지 않고, 너와 헤어지는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 거다. ‘내 인생이 있기에 너 때문에 내 삶을 후회하지 않을 거야. 너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아니야. 너 같은 존재는 충분히 정리하고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서브텍스트가 담겨 있다고 봤다. 나는 그게 최고의 한 마디라고 생각한다. 원작은 아이가 있는 설정이지 않나. 하지만 아이가 있든 없든 나는 안 봐줄 것 같다. 어떻게 같이 사나? (웃음)

그럼에도 선우가 오랫동안 민욱과 영환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기호의 어떤 말이 선우를 움직였다고 봤나.
후반부 일본 출장 이자카야 장면뿐만 아니라 선우가 기호의 집에 찾아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는 장면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때 기호가 ‘당신의 꿈을 포기하는 이유가 배신한 사람 때문이냐, 바람난 남편 때문이냐’는 취지로 묻지 않나. 사실 선우도 이미 알고 있었을 거다.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남편의 바람이 정당화될 수 없고, 경영에 미숙하다고 해서 선배가 뒤에서 딴짓하는 게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걸 말이다. 하지만 선우는 자신의 불완전함 속에서 이 사람들이 어떻게든 필요했기에 그 끈을 놓지 못하고 쥐고 있었던 거다. 놓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놓으면 자신이 무너질까 봐 못 놓았던 셈이다. 그런데 기호가 ‘놔도 너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해준 거다. 그 말에서 용기를 얻어 비로소 실행에 옮겼다고 본다.

선우는 기호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면서 변화한다. 그간 능동적인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왔는데 이런 ‘수용하는 연기’는 어떤 경험이었나.
그동안 주로 능동적인 캐릭터를 맡아왔다. 보통 내가 갈등을 유발하거나 갈등의 중심에 투입되는 역할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인턴>을 찍으면서는 ‘내가 오늘 100% 연기한 게 맞나?’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더라. (웃음) 늘 사건을 벌이고 다니는 역할만 하다가 수용적인 역할을 하니 ‘내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나’ 싶었던 거지. 하지만 수용하는 연기가 어쩌면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갈등을 만드는 건 내 안에서 나오는 주체적인 행동이라 스스로 끌고 갈 수 있다. 반면 수용하는 건 주어진 상황에 내가 스며드는 포지션이다. 어떻게 스며드는지, 상대의 말을 어떻게 듣는지에 따라 장면 전체의 결이 달라진다. 기호가 삶의 경험을 전할 때 꼰대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선우가 단순히 ‘네, 네’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나이가 조금 많은 친구처럼 말이다.

선우의 성장을 몸소 겪으면서, 스스로에게 남은 깨달음도 있는지. (웃음)
건강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건강검진은 꼭 받으셔야 한다. 나는 이번에 대장내시경까지 다 받았다. (웃음) 기호가 “잠이 보약이다”라고 하지 않나. 결국 내 몸이 움직일 수 있어야 일도 할 수 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마찬가지다. 100년 뒤에 우리는 세상에 없지 않나. 그러니 주어진 시간을 정말 건강하고 즐겁고 원활하게 잘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는 어느 정도인가.
천만이요. (웃음) 농담이고, 일단 <인턴>으로 인해 국내 영화 시장이 한층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동시기 개봉하는 작품들이 경쟁작이라기보다 모두 소중한 한국 영화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한국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한다. 민식 선배님이 여태 보여주지 않으셨던 새로운 모습도 담겼고 한소희라는 배우의 새로운 얼굴도 마주하실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인턴>을 함께 채워준 멋진 배우들의 얼굴도 잘 기억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사진제공.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2026년 9월 21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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