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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븐▶이제 레니할린은 스필버그보다 우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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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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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솔직히... 레니 할린 감독의 영화는 크게 주목을 하지 않았다. 단지 그가 '지나 데이비스'의 남편이었다는 가십거리만을 주목하며 영화를 보았을 뿐이었다. '다이하드2'와 '롱키스 굿나잇', '컷스로드 아일랜드'를 보면서 여타의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는 할리웃 감독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주목을 갖기 시작한 영화는 '딥 블루 씨'에서 부터다. 이 영화를 계기로 바다영화(?)에 대한 참패를 반전시키며 '클리프행어'에서 부진하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딥 블루 씨'에서부터 '레니할린'감독에 대한 파워넘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느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에게는 시각적인 효과와 볼거리 만으로 생각하게 하는 '블록버스터'에 더불어서 팽팽한 긴장감과 흥분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놀라운 연출력이 숨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한 극적 요소는 '스릴러'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등장하는 여타의 영화에서보다 더욱 진하게 묻어나오는 것 같다.
'클리프행어'에서도 그랬고, '딥 블루 씨'...이제 개봉하는 '드리븐'에서 그의 진가를 확실히 느낄수 있으리라...
'Driven' ...영화의 제목에서도 느낄수 있듯 레이싱 영화다. 신인급의 연기자 '킵 파듀'(정말 눈빛이 아름다운 청년이다.)에 왕년의 스타 실베스타 스텔론이 합세를 해서 영화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어느 영화던 비중있는 배우가 한사람씩이라도 등장하면 그 영화의 중량감은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영화의 막이오르자마자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어우러지는 스피디한 락음악, 빈틈없이 어지럽게 드리운 스폰서, 격자무늬의 체로키 깃발, 현란한 컬러와 눈부신 레이싱 미녀들 그리고 시속300~400Km를 달리는 레이싱 카의 등장에서 관객들마저도 실사처럼 흥분에 휩싸이게 한다.
영화의 내용은...간단하게... 전년도 우승자인 카레이서 '브란덴버그'의 선두 독주체제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카레이서 '지미(킵 파듀)'의 등장으로 더욱 치열해진 숨막히는 우승자 경쟁 그리고 레이서들의 돈독한 우정에 사랑을 가미시킨 신세대풍의 영화라고 할수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실베스타 스텔론의 역할'은 왕년에 카레이싱으로 명성을 날리던 백전노장 '조'로써, '지미'의 레이싱 파트너로 등장한다. 하지만 '조'의 역할은 영화에 있어서 조연이긴 하지만 모든 갈등을 조절하는 도우미로서 등장한다. 때문에 어떤 관점에서 보면 비중이 큰 역할이다. (그는 현재의 '지미'와 '브란덴버그' 각기 다른 두 사람에게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아마 자신처럼 인생을 후회하고 실패하진 않도록 두 주인공을 붙잡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역할이었는지도 모른다.) '브란덴버그'의 애정관계에 결정적인 조언을하며 레이싱 경기에 있어서 요구되는 냉철한 판단력과 의지력이 부족한 신인레이서 '지미'에게 시즌 우승을 도와주는 도우미가 된다.
하지만! 모든 영화에서 단점은 발견되는 법...
이정도면 다분히 '남성영화'로만 흐르게 될 법한 영화에 '로맨스'가 삽입된다.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라인이라면 뭔가부족하듯...그냥 포장만 조금 신경써서 넘어갈 수도 있겠으나... 아쉽게도 감독은... 남자들의 이야기에 국한을 시키지 않고 '소피아'를 등장시켜 갑자기 어설픈 애정관계를 형성시킨다.
'소피아'는 초반엔 '브란덴버그'의 애인이었으나 '지미'의 애인이 되고, 다시 종반부엔 '브란덴버그'에게 돌아간다는...아!!
여기서 잠깐! '소피아'는 '지미'의 애인이 되어 일본경기에 앞서 둘 만의 풀장씬이 등장하는데...5m정도의 다이빙대에서 부터 바닥까지 길게 일장기가 드리워진 풀장이다. 요즘과 같은 국내 정서에 있어서 다분히 자극적인 요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혹시 '레니할린'이 친일의혹을 받는다거나.. 뭐, 어쨌거나...
정말 여배우와의 삼각관계 형성은 '여성관객'을 의식하는 계산된 기획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했다. 아무래도 '레니할린'은 아직까지 로맨스에 대한 내용으로 매가폰을 잡기엔 좀 부족한듯 싶다.^^
레이싱 블록버스터에 나타나는 마지막매력 하나!
진한 휴머니즘이다. 주인공들의 '선과악' 구별이 불분명해서 긴장과 스릴을 주는 것은 다소 미약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드리븐'에는 승부에 있어서 과거의 영화처럼 상대방의 차에 나사를 하나 푼다던가, 부속을 바꾸는 유치하고 비겁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긴장을 유지하고 영화를 본뒤에도 게운한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은 주인공들의 우정과 인간애에 매력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종반부에 '지미'의 동료이자 레이싱 파트너 '메모'가 경기중 불운의 사고를 당하자 경기를 포기한체 '지미', '브렌단버그'와 함게 사고 현장으로 달려들어가는 장면이다. 여기서 역시 레니할린의 선택은 한마디로...좋았더라...라고 말할수 있다.
영화는 결국 독일에서의 경기에'지미'의 눈부신 선전과 투혼으로 우승의 축배를 들며 막을 내린다.
현란하게 움직이는 레이싱카를 꼼꼼히 카메라속에 담고... 카레이서들의 우정과 갈등, 그리고 결과에 승복하게 하고 진정으로 깨끗한 승부를 펼치는 영화 '드리븐'
현란한 레이싱 장면과 놀랍고도 과감한 폭발씬 장면등에서 시각적으로 무척 혼미해진 상태로 끝나긴 하지만... 이 영화로서 진정한 헐리웃 영화의 최강자는 감히 '레니할린'이라는 생각이든다. 조금만 시나리오 작업에 완성도를 높인다면 완벽한 감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PS - '드리븐'을 보고나면 누구나 도심 한복판을 달리고 싶은 욕망을 들끓게 한다. 하지만 과속은 절대 금물이며...당신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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