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특히나 영화에서의 로드무비 형식은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합니다.
어떤 목적지가 있든, 없든. 길을 따라 달려가는 동안엔 많은 일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길 사이를 지나가는 거니까요. 몸으로 몸소 부딪혀야 아픔이든지 시련이든지 기쁨이든지 더 크게 와닿는 법입니다.
'노랗고 작은 고물 버스'를 달리고 달려서 딸의 '리틀 미스 선샤인' 대회에 가기동안, 이 콩가루같아보이는 가족들에게도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모두모두 개인적으로 인생최대의 문제같지만. 지나가고 보면 왠지 다 별거아니었고, 옆에 있는건 콩가루같고 싫었지만 가족뿐이죠.
'노란 버스'를 달리게하기위해서 6명의 가족 모두가 시속 15마일 이상이 나도록 밀어야합니다. 싫고 고물차인 버스지만, 살기위해서 달리기위해서 타기위해서 가족 모두가 같이 뭉칠수밖에 없죠.
'버스'는 '가족'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세상에서 자기가 고립되어 보일때도, 달려와주는건 가족.
'가족의 탄생'처럼 새로운 구성의 가족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도 있지만, 이 영화처럼 다시한번 유쾌하지만 뭉클하게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도 있습니다. 오늘도...'가족'이라는 이름의 유쾌한'고물버스'는 어딘가에서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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