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성찬!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남녀의 이름을 합치면 진수성찬이 된다. 잘 차려진 푸짐하고 화려한 식탁을 보면 이렇게 부르게 되고, 허영만 감독의 원작 식객!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진수성찬.. 이 말이 제격이다.
나라를 잃고 곡기를 끊고 슬픔에 잠겨있던 왕의 눈에 눈물이 흘리게 만든 최고의 음식 소고기탕을 만든 조선시대 최고의 왕실 요리사 대령숙수. 어느난 그 대령숙수가 사용하던 칼이 일본에서 발견되고 그 칼의 주인을 찾기 위해서 한국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게 된다.
한 스승 밑에서 요리를 함께 배운 두 젊은 요리사 성찬이와 봉주. 그 둘은 5년전 운임정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펼쳐진 요리 대회에서 이미 한번 겨루었던 경험이 있는 라이벌이다. 그 대회에서 억울하게 지고 요리에 손을 놓았던 성찬은 봉주의 비열한 자만심에 요리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자신이 최고임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성찬을 도와주기 위해 힘을 하나로 뭉친 많은 사람들. 운임정시절부터 함께 일했던 숯 담당 동생. 요리대회를 위해서 무서운 부인의 매질도 잘 참는 동네 이장님. 악날한 봉주에게 당하기만 하는 성찬을 응원해주는 VJ 진수. 그리고 비록 어눌한 모습일지라도 성찬의 요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왕년의 왕실 요리사 성찬의 아버지까지..
성찬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최고의 요리사를 향한 그의 벅찬 질주가 시작되는데..
요리대회에서의 진지한 분위기와 위트와 재치가 넘쳐나는 등장인물들의 톡톡튀는 대사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 모두에게서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맛있는 음식이 등장할때마다 객석에서 들려오는 환호소리, 정말 피땀흘려 연습했을 것 같은 주인공들의 칼솜씨며 요리솜씨까지.. 관객의 눈을 100% 만족시켜 주는 화려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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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lastmist
저는 영화만 봤는데, 영화를 보고 만화에 관심이 쏠리네요. ㅋㅋㅋ 마지막에 나왔던 식당손님이 허영만 화백이었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