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원작으로 영화와 드라마 모두 만들어졌는데, 개인적으로 식객을 먼저 보고(다 보진 않았지만), 영화를 보게 되었다. 요새 트리플 이하나를 보면서 단순히 이하나 때문에 영화까지 보게됐는데 이하나는 역시나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김강우도 호감으로. 임원희는 코믹적인 요소가 남아서 그런지 드라마의 권오중이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음식이 색색으로 예쁘게 만들어져서 눈도 참 즐거웠고, 생각지도 않았던 역사적인 스토리도 좋았다. 대령숙수를 둘러싼 비밀. 일식과 한식의 내선일체보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의 승리. 숯, 소, 소고기탕의 과정도 인상 깊었다.
마지막에 진수(이하나)랑 성찬이(김강우)가 만나는 장면은 드라마, 영화에서 자주나오는 세상 참 좁다라는 걸 알려주는 장면이지만 그래도 좋았던 부분. 드라마보다 확실히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게 본 것 같다. 2도 제작중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기대해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영화에 나오는 라면맛에 집착하는 그 아저씨는 트리플에도 나오고 있구나. 왠지 반가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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