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본 가이리치의 영화는 그의 데뷔작인 '록스탁앤투스모킹배럴즈'였다.
그리고 다음에 본 영화가 '스내치' 다. 그의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이 두영화는 가끔씩 또 보곤했다.
재작년에 셜록홈즈가 개봉했을 때도 솔직히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었다.
그냥 가이리치라는 감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볼버'는 정말 실망을 안할래야 안 할수가 없다.
영상은 나름 좋았는데 이건 뭐 시나리오가 겉멋만 부린 느낌이다.
가이리치 특유의 유머도 찾기 힘들다.
제이슨 스타뎀의 연기만 좀 건진거 같다. 근데 그 연기들이 좀 어디선가 본 느낌...파이트클럽이나 유주얼서스펙트 뭐 그런 느낌의 연기랄까..;
여튼 마지막까지 머리만 아프게하고 스릴도 안주고 재미도 안주고 불친절하기 짝이 없다.
가이리치 필모그래피에서 리볼버는 없는편이 더 좋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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