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설정과 전개과정을 유럽인들은 신선하게 받아들이나보다.
큰상을 준걸보면 ....
감독의 설정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관객들은
별 문제없이 몰입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목표의식이 강해
약간 지나치게 과장하는 장면들이 있고
이로 인해 나같은 제 3인의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거리감을 느낄수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원수에게 접근하여 돌아온 엄마를 연기하는 것이
웬지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설정해준다면 모를까?
또하나 이상한 장면이 있다.
마지막 부분에 강도를 유인하고 보는 앞에서
추락사를 연출하고자 할때의 장면이다.
미선이 추락하려고 하는 순간
실제 뒤에 할머니(강도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가
미선을 밀려고 하는 장면이다.
미선은 스스로 뛰어내렸다.
할머니는 밀려고 하다가 떨어지는 미선을 보고 당황하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그런데 이 할머니가 왜 이 장면에 나타나야 하는지 감독에게 의문을 던져보고 싶다.
미선을 미행하면서 해칠 기회를 보았다고 설명하자니 할머니의 움직임이나 체력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고
또 미행을 한다면 자신의 아들을 해친 강도를 미행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불만이 생기고 아쉬움이 큰 것은
그만큼 영화가 주는 강렬함과 매력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