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Ah,mess around!!!) 레이
smupet 2005-02-27 오후 3:46:49 1643   [4]
오늘 영화를 봤습니다...

돌아와서 토요일 저녁 종일을 영화 레이의 ost와 함께 했네요.

^_____^

그럼 오늘 제가 본 영화 [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번 해볼께요....

저는 영화보기 재즈 듣기등을 참 좋아라~하지만 ...

티비에서 이 세계적인 뮤지션 레이에 대한 영화 광고를 할떄만 해도 웬지.

스티비 원더 아류작 같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식상함" 이라는 단어를 쉽게 연상시키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뭐랄까 . 실화를 근거로 한  인생 역경 극복 or 장애를 이겨낸 인간 승리 스토리는 웬지 늘 챙겨먹어줘야 하는 영양제나 종합비타민처럼  지친 일상의 작은 활력소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화를 좀 즐겨보는 나?? 의 경우엔, 인간승리 스토리가 주는 한계라고 해야할까... 쉽게 말하자면... 종합 비타민이나 영양제로 순간의 피로회복은 될지언정 나의 문제 나의 두통! 나의 가려운 그곳..!!을 박박~ 긁어주기엔... 그들의 인생은 나와 오버랩시킬 요소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기에.....그  흔한 비타민c의 약발정도도 먹히질 않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흠........

뭔말이냐고요? 대가(大家)를 존재케 한 영화의 주요 스토리에 빠지지 않는 것은 ... 

그 대가의 타고난 재능과..
시련에도 참고 인내하는 성격.그러기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많은 것들과...그러는 중에 겪는 고뇌들..

그리고 항상 그 뒤엔 그의 존재를 있게한 정신적 or  경제적 후원자 or 지주의 등장의 요소가 꼭 등장한다는 것이( 석봉의 어머니 또는 맹모~처럼.....)

휴...........한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아~~!!! 정말 식상한데욥??~!> 이 연발되게 만드는 구성이란 거죠..!!...-,.-?

하지만.오늘 어찌어찌하여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게 된 이 [레이]라는 영화는 보고 나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대가(大家)의 삶으로써 보다는, 그의 타고난 재능보다는 ,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나약하고 두려움에 가득찼던 한 흑인 뮤지션의 일생을 훔쳐보았다는 기분에  저녁 내내 가슴 설레였답니다. 흠.."저런 대가도 뭐..나랑 별 다를 것 없는 것였어.ㅋㅋ"하는 고런 심보 떄문이였을까요? 후... 그럴지도 모르지만...그의 음악이 상당히 시의적이며, 대중적이였으며(그만큼 솔직하며), 더더욱이 그가 쓴 가사 하나하나가  그의 삶의 일기와 같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무언인가를 훔쳐??보았다는 ^^ 느낌에 묘~~한 기분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 (사실 레이의 요청으로 영화가 제작할때 100% 과장되지 않는 사실적인 모습으로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했었데요. 미묘한 마약 문제도 그렇구요)

후천적인것이었지만...그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늘 당당하며, 매력적인 모습이였어요.
음악과 함께여서 그랬던 걸까요?
ㅋㅋ 비유가 쫌 그럴지도 모르지만..그의 한창일때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로 치자면, 60~70년대? 신성일씨 같았거든요..적어도 제겐~~ㅎㅎㅎ
당대 신성일씨와 같이 ㅋㅋ 수많은 코러스 걸(girl~~)들과 염문을 뿌리며.. Mess around하는  그의 모습은  상당히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였어요..

행여나 ...레이가... 회고하길.." 장애 때문에 나에겐  음악만이 열려진 세상이였으며,  나의 존재를  표현할 수 있는 출구였다. 그래서 음악에 더 심취하게 되었던거시었다.. -->뭐 이딴 식으로 재미없게 나왔다면  어..휴 ...얼마나 우울했겠어요....??

하.

지.

만.

영화에서 레이 자신이 말한 것처럼 자칭 "어눌한 시골 촌놈이 도시놈들을 튀켜먹죠 ~~" 라는 말에선...   아..뭐랄까..  유쾌!상쾌!통쾌!? 이정도 표현이면 동감하시려나?ㅋㅋ

ANYWAY................,

영화를 보시게 되면...귀에 익은 곡들이 참 많을 거예요.. I can't stop loving you~가 대표적이구요~

벅스에 가셔서 미리 들어보시던가요~~전 갠적으로 Mess around 와 unchain my heart가 좋으네요. 매리앤이 레이와  다투면서 뮤지컬처럼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레이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발악을 하며 불러재꼈던~!hit the road~! 도 신나는 곡이죠~~
음..my mother told me...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hard time도 좋으네요..

뿌리란 것은 중요한 거 같아요... 레이의 경우처럼...그리고 다른 위인의 경우에서처럼..

후원자.정신적 지주. 정신적 뿌리가 튼실해야... 마약과 같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없이 추락을 하게 되더라도 ..머찌게 착지하여 바닥을 힘껏 박차고 또다시 비상할수 있는 거니까요..    그의 고뇌와 외로움 두려움이 그의 성공보다 더 비중있게 다뤄진 점도 좋았어요...

오늘 자기전까지...나의 정신적 지주는 무엇일까... 나를 지켜주는 뿌리는 무엇일까...생각해 보렵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영화에서 또 한가지 맘에 드는것은..

영화 끝날때까지...그가 웬지 우울한 종말.또는 마약에 의해 외로운 임종 ,불운의 주인공이 될것만 같았던 나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머리가 하얗게 쉰(그러나 여전히 얼굴은 까만~~ㅋㅋ)레이가  
상,하악 양쪽 어금니..아니 사랑니까지 드러내 놓고,다리는 여전히 안짱다리, 팔은 자신을감싸안으며 (마치-앙드레김처럼.ㅋㅋㅋ)하늘을 향해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다는 것도 하나 추가 하면서....이만 감상평을 줄일까 합니다.

해피~~토요일~~! 


(총 0명 참여)
1


레이(2004, Ray)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 배급사 : UIP 코리아
수입사 : UIP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ray-movie.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2516 [레이] 그가 해낸 레이찰스 (2) anon13 08.01.02 1825 1
62069 [레이] 재즈처럼 어지러운, 그러나 아름다운.. (2) sda157 07.12.30 1510 0
60426 [레이] 감동의 영화 (1) remon2053 07.11.04 1394 5
51987 [레이] 레이.. 정말 대단한 사람같다.. (1) ehgmlrj 07.05.14 1088 2
51440 [레이] 코코의 영화감상평 ## excoco 07.04.29 1024 0
41088 [레이] 제이미 폭스의 뛰어난 연기력에 취하다... lkm8203 06.10.08 1078 10
39418 [레이] 음악과 열정 그리고 삶... namkoo 06.10.02 1161 7
34325 [레이] 인간보다는 뮤지션 madboy3 06.04.21 870 2
29295 [레이] 열정,,, 그 하나 windsky0529 05.07.10 1218 2
28510 [레이] 그는 진짜 뮤지션. rhyme82 05.05.08 1231 3
28495 [레이] 그의 이름을 추억하며... mykitty99 05.05.08 1145 4
28478 [레이] 레이를 두번 죽이셨구만 vinappa 05.05.08 1359 2
28420 [레이] 기대 하지 않아서 더더욱 감동적이었던 ... sgmgs 05.05.04 1174 5
27974 [레이]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으로 레이 챨스의 인생을 볼 수 있는 영화 jestous 05.03.20 1556 9
27869 [레이] 온몸으로 느끼는 영혼의 울림같은 노래 그걸 느끼게 해주는 제이미폭스 baekka 05.03.11 1683 4
27820 [레이] 파송송계란탁 ysj715 05.03.07 1498 3
27776 [레이] 마음에 생생하게 남아있을 영화 jeveoo 05.03.03 1626 1
현재 [레이] (Ah,mess around!!!) smupet 05.02.27 1643 4
27599 [레이] (영화사랑)레이★★★ lpryh 05.02.19 1985 3
27589 [레이] 마음에 남는 영화... ahnsso2 05.02.19 1552 3
27576 [레이] 레이 찰스....그를 다시 보다... hoya0101 05.02.18 1505 3
27566 [레이] 영혼을 울린 천재 레이찰스 flypack 05.02.18 1538 3
27546 [레이] 삶이란(내용포함,기독교적관점포함) againfor2 05.02.17 1362 4
27526 [레이] 가슴 뭉클한 이야기.. cielwjd 05.02.16 1347 2
27412 [레이] '레이'를 관람하고 나서! hyhappy7 05.02.09 1817 3
27403 [레이] 레이를 보고.... kyjdoctor 05.02.09 1138 2
27323 [레이] 풍부한 음악과 사랑.... n2001pjh 05.02.04 1077 4
27304 [레이] 최고의 음악감상시간.. moviepan 05.02.03 1328 3
27303 [레이] 레이 찰스 시사회 다녀와서 (1) myoungja 05.02.03 1240 2
27297 [레이] 그는 음악으로 세상을 열었다. glacier7 05.02.02 934 3
27295 [레이] 레이..... 세상에 감동이란 눈으로.......... (2) eastsky0920 05.02.02 1595 3
27294 [레이] 음악때문에 외로웠던 사람. oopssj 05.02.02 1084 2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