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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비무장지대 어정쩡한 영화가 되고 말것인가? DMZ 비무장지대
sedi0343 2004-11-25 오전 12:29:47 270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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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MZ, 비무장지대지대는 이규형 감독의 소설 "일등병 오딧세이"를 영화화하여 만든 작품이다. 이 영화는 기획 초기단계부터 일본등 다른 나라에 작품을 수출하기 위해 다분히 의도적 기획으로 탄생된 영화이기도 하다.그런 의도에 맞게 시사회도 일본에서 먼저 열리는 진풍경을 연출하였다.

DMZ, 비무장지대는 휴전선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영화로 만들었다. 운영자 역시 강원도 7사단에서 군복무를 하였기에 철책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예비역 군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원작이 되는 "일등병 오딧세이"를 읽은적이 없기에, 영화에서는 비무장지대인 철책을 어떻게 표현하였을가? 하는 끝없는 호기심이 계속해서 발동하였다.

DMZ, 비무장지대는 이규형감독이 1995년 만든 애니메이션 <헝그리베스트5>이후 9년이라는 공백 기간을 가지고 만든 영화이다. 이규형 감독은 8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 영화 <철수와 미미의 청춘 스케치>를 통하여 그 시대 젊음이들의 지지와 열광을 이끌어내었던 감독이기에 운영자는 어느정도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기다려왔다.

DMZ, 비무장지대는 태생적으로 박찬욱 감독이 만든 <공동경비구역 JSA>와 비교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선 결론부터 내리자면 <공동경비구역 JSA>의 완승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DMZ, 비무장지대는 가수 김정훈의 데뷔작이기도 한데, 운영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이규형 감독이 상당히 고민을 한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곱상한 외모의 신인들을 이런 비중이 막강한 주인공 자리에 올려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쉽게 말해 한국에서의 흥행은 뒤로 제쳐두고, 오로지 일본에서 통할 수 있는 트렌드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영화적 완성도나 시나리오의 완벽성, 주연들의 열연이 아닌, 단지 주인공이 얼마나 한류열풍에 휩싸여 있는 일본에서 잘 통할 수 있는 외모를 가졌는가 하는 이유가 아니라면 이러한 캐스팅 형태로 한국 분단 사항의 최전선인 휴전선에서 오는 압박감을 제대로 연기해 낼 것이라고 정말 이규형 감독은 기대했을가? 운영자는 아니라고 본다.

영화 DMZ, 비무장지대는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이 일어났던 10/26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던 12/12일 사이에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났던 북한군과 한국군의 비극적인 사건과 총격전을 담고 있다.여기서 주인공인 김정훈은 역사의 격랑기 속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되는 주인공 김지훈 역을 맡았다. DMZ, 비무장지대의 극적 사실성은 이규형 감독이 전방 수색부대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옮겨 놓았기에 휴전선의 현장감과 사실감은 살아 있다.

DMZ, 비무장지대는 어떻게 본다면 영화 <풀 메탈 재킷>에서처럼 평범한 사람이 전쟁을 통해 변모해가는 모습을 포착할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공동경비구역 JSA>와 일맥 상통하기도 하는 모습이지만, DMZ, 비무장지대는 두 영화처럼 깊이 있는 시나리오적 완성도나 극적 완성도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영화 DMZ, 비무장지대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액션 영화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초반부 약간의 진지함은 중반부를 넘어가면 사라지고, 남는 것은 액션 영화와 같은 총격전뿐이었다. 물론 이규형 감독이 예전에 보여주었던 휴머니즘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러한 요소 역시 영화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한 휴전선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관람객들이 본다면 영화에서 전해줄려는 의도와 주제가 상당히 가슴에 와 닿지 않는것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운영자 역시 철책에서 근무를 하였기에 이 영화가 전달할려고 하는 내용이 마음속에 와 닿지 않았다. 주인공 김지훈 역을 맡은 김정훈 역시 상당히 미숙한 연기력과 극중 몰입도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운영자가 생각하기에 영화 DMZ, 비무장지대는 한민족이 처해 있는 철책의 생생한 현장감과 그 깊은 의미를 전혀 전달해주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자멸하는 길을 택하고 말았다. 그러한 자멸은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결국 이 영화가 선택한 길이 적당한 흥행과 일본 홍보가 목적이었다면 그 의도에 충분히 부합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로 눈 높이가 높아진 관람객들에게 DMZ, 비무장지대는 어정쩡한 영화가 되고 말 것 같다는 이야기로 이 영화에 대한 짧은 평을 마치고자 한다.

P.S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감동을 느끼고자 하는 관객들은 결단코 피해가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여태까지 했던 영화평중에 가장 비판적인 평이 된것 같습니다.

(총 0명 참여)
iamjo
그러내요   
2009-07-30 12:06
iamjo
나름 재미 있었지만 부족한 영화 지요   
2008-01-10 01:34
나름대로의 긴박함과 느낌을 살려두려고 애쓰는것 같아서 제가보기엔 좋았습니다..   
2004-11-25 13:22
JSA나 쉬리는 허구로 이뤄졌다면 DMZ같은경우에는 실화바탕으로 본인의 감정개입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극중의 미숙한 연기는 어쩔수없는 걸림돌이 되었지만..   
2004-11-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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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비무장지대(2004)
제작사 : (주)이규형 시네마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dmz200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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