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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몽] 하늘아래 새로운 것 없다지만..

천사몽

omadam

2001-02-15 오후 6:02:43

1975

[3]

2월 10일 [천사몽] 부산시사회에 당첨되서리 봤지만, 울 집 컴 모니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이제야 소감을 올리네요. 시사회 잘봤다는 인사는 해야겠기에..*^.^* 담에도 부산서 시사회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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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몽]을 보고 난 느낌은 한마디로 '하늘아래 새로운 거 없다'라는거.

[은행나무 침대]와 [단적비연수], [매트릭스], [스타 게이트] 등 시나리오의 소재는 좋은데 그걸 잘 버무르지 못했다고 해야하나? 전생을 다른 공간으로 설정한 점, 공간과 공간사이의 대결. 박희준인가 감독이 용가리 시나리오 썼다는데...

볼만한 건 CG가 어색하지 않고 그렇다고 월등하지도 않고 무난했다는 점 하나.

솔직히 영화 상영전에 [천사몽] 무비 보여주는게 그게 다였다.

영화보는내내 뭔가 허전한 느낌. 장면과 장면의 연결성이나 당위성은 없고 세부적인 묘사가 마니 모자라드라.

그리고 여명 한국말 더빙했든데 첨엔 어색해서 좀 웃었지만 그마나 더빙이 나앗던거 같다.

여기서 거의 대사가 없는 이나영만 멋질뿐. 근데 정말 조연이드만. 포스터엔 여명이랑 이나영이랑 쪼메 멋지게 폼잡고 있든데.

또 부산에서 찍었다던데 왜 부산에서 찍은 영화들.. [리베라메]는 소방차 출동할때 영도다리 쌩하고 달리는거 나오더니 [천사몽]은 경찰차 출동할때 또 영도다리 달리는 모습 나오네..

부산시청 전경도 나오고 익숙한 곳이 많이 나와 웃긴다.

영화음악도 난 별루더라, 클라이막스가 없다고 해야하나.

뭐 연기 못하는 것은 굳이 일일이 지적하지 않겠지만 솔직히 [천사몽] 쪼매 잼있을줄 알았는데 엄청 실망했다는 점.

시사회 끝나고 나가는데 내 뒤에 어떤 사람이 '최악이다.최악' 요러면서 나가든데 어느정도 동감. 그리고 '평소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한테 이 영화 추천하면 획실히 웬수된다'고...

요즘 잘나가는 한국영화에 찬물을 끼얹는 영화 [천사몽]. 이것도 굳이 별점으로 따지자면 별 5개 만점에 ★★준다.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점을 높이 사서리. 제작자가 없어서 부모님이랑 집 잡히고 했다고 하든데..그 절실함이 영화에 다 표현되지 못한게 아쉽다.

암튼 화면은 웬지 허전하고 내용은 지루하고 가끔가다 허탈하다.

꼬랑뎅이 : 이 영화랑 비슷한 소재의 홍콩영화가 있는데, 원표나오는거다. 제목이 3자였던것 같은데 90년대 초반 비됴로 본 기억이. 근데 제목이 생각안난다. 뭔 원판을 통해서리 전생으로 들어가고 하는건데 혹시 제목아는 분 갈켜줘잉? 이건 엄청 잼있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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