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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입니다. 007 제20편 : 어나더데이
6bellm 2002-11-29 오후 5:54:45 1428   [7]
솔직히 배급사 알바 운운하는 류의 글은 답변할 가치가 없지만, 그래도 "파장을 생각해보지 않았느냐"하는 질문을 하신분은 생각이 있으신 분같아서 조금 답변을 씁니다.

제가 분명히 말할수 있는것은, 이 영화를 보고서 원래는 북한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서 북한 나쁜놈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사람은 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 입니다. 그 이유를 몇가지 들자면, 첫째, 이 영화는 007 시리즈중에도 가장 만화같은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이 영화를 본후의 반응들도 딱 두가지입니다 "액션죽여준다. 재밌다." 아니면 "이 영화 너무 말이 안된다. 원래 007시리즈가 그렇고 그렇긴 하지만 이 영화 너무 만화 같다" 서구관객들의 반응 딱 두가지 입니다.
그리고 또 이 영화는 북한의 강경파 몇명에 초점을 마추었고, 강경파들이 온건파 장군을 죽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도 그 강경파들이 전쟁을 일으키려다가 죽는게 끝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기전에는 한국을 괞찬은 나라로 생각했는데 이 영화 보고서 한국 별거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할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남한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게 기분 나쁜 일일수도 있지만, 몇가지 예를 들지요.

전편 007에서는 이스탄불을 파괴하려는 음모가 나오는데, 끝까지 007의 원맨쇼지 터키경찰이나 정보부는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그 전편에서는 베트남 사이공에서 악당들이랑 007이 시가전을 벌이는 데도 베트남 공안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본 아이덴티디" 이 영화에선 유럽을 배경으로 CIA지들끼리 총질하고 난리 피웁니다. 현지 유럽 경찰들은 눈뜬 장님 허수아비들로 나오죠.

이런 걸 보면서,
"프랑스나 스위스 다 미국 시다바리구나. CIA들이 시내에서 총질을 하고 난리를 피워도 손도 못쓰는구나."
"터키나 베트남경찰들 다 허수아비들이구나. 007 시다바리들이구나."
이런 생각들 하셨습니까?
솔직히 얘기해 보십쇼.
그냥 오락 영화니까 하고 별생각 없이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핵무기도 있는 프랑스가 힘이 약해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 겁니까? 아니죠. 프랑스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이런나라들 다 이런 식으로 헐리우드 영화에 나옵니다. 핵무기 있다고 이런거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서울은 나오지도 않는데 70년대 모습운운 한건 무슨 헛소린지 모르겠고, JSA연상 시키는 다리가 나온다는 것은 어는 정도 고증을 했다는 얘긴데 그게 트집잡을 일은 아닌것같고. 어차피 한국요원도 아니고 영국요원인데 거기서 한국인들이 잔뜩 나와 있을 이유도 없고. 한국군 주한미군기지라고 나오긴 합니다만 어차피 자막에도 주한 미군기지니까 거기에 한국군들이 안보인다고 트집잡을 일도 아니고. 농부아저씨들 장면 거기가 북한인지 남한인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리고 농부아저씨들이 신사복이라도 빼입고 나와야 합니까?)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처럼 보인다는 얘기는 했고.

그리고, 솔직히 한국이 007영화에 나오지도 않는 진짜 이유는 볼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007 영화는 항상 볼거리가 있고 이국적인 로케이션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이 되건 안되건 아이슬란드 쿠바등 관객들이 가보고 싶지만 가기 힘든 그런 장소들을 찾아다니는 겁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국을 제대로 표현 못할바에야 그냥 안보여주는 게 차라리 낳지 않습니까? 여기에 양자경이 그랬듯이 김윤진이 이번에는 한국특수요원으로 나와서 007을 도와서 사건을 해결하는 본드걸이 된다는 가. . . 뭐 그런 다면 재미있어 할 사람도 있겠지만, 어차피 한국을 제대로 표현 못했다고 이러나 저러나 욕먹을 건 뻔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속의 북한군은 꽤 뽀대가 납니다. 군복 무기 등등 아마 영화사상 가장 뽀대나는 인민군일겁니다. 이것도 결국은 007의 전통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원래 007에서는 악역이 뽀대가 나는게 전통입니다.

저는 결코 이 영화가 잘만든 영화라든가, 한국을 잘 표현했다든가 그런 얘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이 영화보고 기분나빠 하실분들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기분나빠 하더라도 이걸 심각하게 생각할 사건은 아니라는 겁니다. 007 시리즈중에서 가장 액션과 오락성에 중점을 둔 영화고, 미국인들도 이 영화 너무 말이 안된다는 반응이 부지기수고, 영화감독도 뉴질랜드 사람입니다. 뉴질랜드 감독이 무슨 한국이나 북한에 악의가 있을리도 없고 007시리즈중에서도 가장 오락성에 중점을 둔 영화인 만큼, 머리를 텅 비우고 오락영화를 즐기려가시는 분들은 보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보지 마십쇼.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영화 보고 기분나빠 하실분들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과민반응을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제 의견이고, 저는 그 이유를 설명 할 뿐입니다.

007영화가 한국을 비하한다는 얘기, 저는 솔직히 배급사가 퍼트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얘기 퍼지면 호기심가진 관객이 한명이라도 더 들어 올거 아닙니까?

(총 0명 참여)
그렇담 배급사 정책의 실패가 아닐까요. 이렇게 분위기 안좋은데 휘발유를 들이 부었으니...   
2002-11-29 18:53
남의 글은 퍼오시지 않는게.. 그냥 지켜보심이..   
2002-11-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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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20편 : 어나더데이(2002, Die Another Day)
제작사 : MGM, United Artists, Danjaq Productions, Eon Productions Ltd.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jamesbond.fox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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