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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유럽.. 장미의 이름
pontain 2007-11-02 오후 1:24:59 3197   [10]

이탈리아의 기호학자이며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베스트셀러를 영상화한 작품.

 

움베르토 에코가 그의 박식함을 맘껏 살린 원작은 추리소설의 외양을 갖추었으나

 사회성이 짙으며 다소 현학적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영화 장미의 이름은 대중성이 짙다. 통속성이라고 해도 되고.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두고 영국인 수도사 윌리엄(숀 코네리)이 벌이는 활약이 주내용.

 

움베르토 에코는 영국에 대해 호감을 가진 분. 영국인특유의 경험주의적이고 현실적인 추리로

음모를 파헤쳐가는 윌리엄의 모습에서 앵글로색슨사상의 순기능을 느낀다면 지나칠까?

 

주무대는 이탈리아이고 대부분의 수도사들또한 이탈리아인이지만 윌리엄과는 대조적인 행동파

우베르티노는 이탈리아인에 대한 에코의 시선이 엿보여.

 

윌리엄의 시종인 견습수도사(크리스찬 슬레이터)는 독일인. 카톨릭적 세계를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그에겐 종교개혁의 기운이 깃들어.

 

무시무시한 종교재판관 베르나르 기(F.머레이 에이브라함)는 프랑스인. 종교적권위를 현실권력에

이용하는 그에겐 프랑스역사에 대한 불신을 알수있다.

 

빗나간 열정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마는 노수도사 호르헤는 스페인사람. 종교재판이 가장 극심하고

교회의 지배가 무자비했던 나라에 대한 에코의 성토?

 

유럽각국의 성직자들이 집합한,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이 이색 추리물은 중세유럽에 대한 에코의 명쾌한 심판극!

 

물론 장미의 이름의 진가를 알고프면 원작소설을 읽어야한다.

 

영화 장미의 이름은 아노특유의 선정성이 다분.

마지막 마을처녀와 견습수도사의 재회는 너무 통속적이다.

마을민중의 봉기장면도 냉정함을 잃은 연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노의 필모그래피중에선 최고라고할수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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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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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1986, The Name of the Rose / Der Name der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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