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구두를 사랑한 천사 라벤다
technic1 2001-06-02 오전 5:01:48 703   [0]
알 수 없는 눈물을 계속 흘리는 한 여인(진혜림 분), 욕조에서 꿈을 꾸고 있을때(바닷물에 몸을 맡기고 떠 있는 모습이 어디선가 많이 본 모습이네요) 자신의 화단이 깨지는 소리가 나 나가보니 왠 남자(금성무 분)가 떨어져있는것이 아닌가요. 치한인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려하지만 날개달린 남자란 말에 경찰은 장난전화인줄 알고 검은옷을 입은 남자가 데려갈것이라며 콧방귀를 낍니다. 겁에 떨던 여자는 호기심에(겁을 먹는 와중에도 발동하는 그놈의 호기심, 영화는 참 희한하죠 ^^) 그 남자에게 계속 다가가 말도 걸어보고 찔러도 보다가 동정심이 발동했는지 먹을것까지 갖다 주죠. 나쁜 사람이 아닌걸 안 겁없는 여자 남자를 집안까지 데려옵니다.(잘생겼으니 그랬겠죠. -_-;;)
장식으로 달고 있는줄 알았던 남자의 날개(내용을 모르고 본 전 광대나 미친 X인줄 알았습니다. -_-;;), 그는 천사였다 고백하죠. 여자는 믿지 않지만....
다음 날 말쑥해진 그의 모습을 보고 여자는 날개는 어쨌냐고 묻는데 남자는 몸으로 숨겼다 말하죠(아무 대꾸도 않는 그녀, -_-;;) 하얀 페인트를 뒤집어썼던 처음의 모습에서 말쑥해진 모습으로 변한 금성무를 보고 한결같은 주위 관객의 반응들...(어머, 잘 생겼다. -_-;; 안들리게나 말할것이지)
이 천사 세상물정을 모르는지 사랑을 얻겠다며(천사는 밥을 안먹구 사랑을 먹구 산다 합니다.) 게이 친구를 따라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며 돈을 법니다. 술맛이 들렸는지 매일밤을 술로 지새우고 이를 못마땅히 여긴 여자, 나갈것을 권유하죠.
매일 매일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는 여자를 위해 남자는 파티를 준비하지만 오해를 한 여자는 괜한 심술을 부려 남자와 그의 친구들 신발을 모두 버립니다.
비가 오는 밤 신발을 찾아 해메는 금성무...밤 새 사라진 금성무를 찾는 여자와 게이친구. 마침내 신발을 찾아낸 금성무의 한마디, 이제야 당신이 말하는 사랑을 알것같아요. -_-;;(신발을 사랑했나봐요. ^^)
어느 새 서로를 사랑하게 된 두 연인 하지만 역시 신의 장난인지 아님 정형화된 영화스토리대로 가는건지 천사는 하늘로 돌아가게 됩니다(구두를 신은채). 사랑한다는 말도 전하지 못한채 말이죠.
여기서 영화가 끝날까요? 역시 아니죠. 다시 처음과 똑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또다시 화단에 떨어진 남자, 하지만 이번엔 날개가 없습니다.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거죠. 눈물을 흘리면 안되는 천사인데 눈물을 흘려서 벌을 받은 것일까요. 어쨌든 돌아온 그는 과거를 전혀 기억못하죠. 여자 앞집 레스토랑 주인으로 다시 돌아온 천사 금성무와 그녀의 사랑은 계속 이어질까요?

라벤다라는 제목처럼 그냥 단순한 사랑 얘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천사와 인간의 사랑이야기, 만화같은 소재지만 단순하지 않고 아름답게 잘 그린것 같네요.

다소 날카로운 마스크의 진혜림의 배역이 좀 안어울린듯 싶긴 하지만 동화같은 드라마가 취향인 분에게는 그만인 영화랍니다.

영화를 보구 몇가지 의문이 있는데 천사 금성무가 욕조에 있는 진혜림을 본 후 한마디 하죠. "우리 세상엔 검은걸로 덮힌게 없는데 그게 뭐지", 근데 금성무 겨드랑이와 얼굴에 있는건 뭐죠. -_-;;
또 영화 중간에 금성무의 천사 친구들이 몇 명 나오는데 그 친구들은 왜 같이 안간건지 모르겠네요. 그들도 같이갈 여인들이 따로 있었던건지...^^ 남자의 사랑은 안되고 여자의 사랑만이 양식이 된다는 남자 천사들..ㅋㅋ

이들이 헤어질때 기차에서 하던 날고있는 천사와 여인과의 키스신은 멋지더군요.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라벤다(2000, Lavender / 熏衣草)
제작사 : Golden Harvest Company, UFO / 배급사 : 세운정밀시네마
수입사 : 세운정밀시네마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avender-love.co.kr
이미지 더보기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95 분
  • 개봉
  • 2001-06-02
  • 전문가영화평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44301 [라벤다] 천사가 라벤다 향에 취하다 chati 06.11.24 1137 2
2029 [라벤다] 대체 어디에서 상영하는걸까??? (2) bsy98 01.06.09 1242 4
2026 [라벤다] [라벤다]-사랑의 향을 찾아라: 당신이 내뿜고 있는 사랑의 향기는 어떤 향일까요? (1) dogma 01.06.08 818 0
1994 [라벤다] 오늘 보고 왔어요...*^.^* (1) greenbooks 01.06.06 807 0
1938 [라벤다] 향기속으로... - 라벤다 (1) flyphk 01.06.02 728 5
현재 [라벤다] 구두를 사랑한 천사 (1) technic1 01.06.02 703 0
1928 [라벤다] [라벤다]미소짓게 만드는 영화 (1) ppippy 01.06.02 808 0
1918 [라벤다] [라벤다]-사랑의 향을 찾아라: 당신이 내뿜고 있는 사랑의 향기는 어떤 향일까요? (1) dogma 01.06.01 713 3
1905 [라벤다] [길로틴 트래지디]를 보고... (1) wjdals73 01.05.31 708 2
1903 [라벤다] 천사와 사랑한다는 것은 (1) kieslowski20 01.05.31 693 0
1482 [라벤다] [Zero] 라벤다 : 유치하지만 색다른 멜로 영화 (1) cajor 01.04.28 745 0
1452 [라벤다] 향기나는 사람 (1) kaime 01.04.26 662 2
1447 [라벤다] (영화사랑)라벤다★★★ (1) lpryh 01.04.26 735 2
1400 [라벤다] <호>[라벤다] 사랑하는 사람의 췌취라.. (8) ysee 01.04.23 808 1
1374 [라벤다] [수사]라벤다: 사랑의 향기는 그리움이 아닐까? (3) daegun78 01.04.20 703 1
1371 [라벤다] [라벤다] 천사와의 사랑이야기.. woojung78 01.04.20 677 3
1361 [라벤다] [라벤다]사랑에두 향기가 있다져~ (2) jemma74 01.04.20 635 0
1274 [라벤다] 내가 본 라벤더 유치하기 짝이 없다. (1) mhwon2 01.04.12 911 3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