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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영화제목 그대로의 뒤죽박죽의 영화적 전개와 황당한 결말의 영화 카오스
dogma 2001-04-16 오전 11:54:19 1101   [4]

일본영화 카오스는 일본영화로서는 생소했던 납치 및 살인 그리고 돈이 얽힌 미스테리물로서 초반부와 중반부를 지나서 엔딩 장면 전에까지는 꽤 괜찮은 구성의 영화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회사 사장인 고미야마와 그부인 사오리 고미야마의 정부 사토미 그리고 그들의 음모에 이용되지만 순진해 보이는 얼굴속에서 감추어진 용의주도함으로 챙길 건 다 챙기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에바라 이네사람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네축으로서 영화를 긴장감있게 진행시키고 있다.
영화 카오스는 정부를 숨겨두고 사랑을 나누는 부유한 부자와 그 정부 그리고 그러한 남편의 외도를 참지 못해서 정부를 죽이려 시도하다가 남편에게 죽임을 당하는 부인, 또 살해 사실을 덮어버리기 위해 꾸며진 알리바이에 이용되면서 자기몫은 다챙기는 의외로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심부름센터 사장의 속고 속이는 스토리 구성으로 엔딩장면 전까지는 긴장감있고 스릴있게 구성되어지고 있다. 거기다가 스내치 같은 영화처럼 먼저 결과가 제시되고 뒤에 그원인과 동기등이 제시되는 역순의 영화구성이 진행되다가 다시 또 현재의 사실로 진행되는 뒤죽박죽의 영화의 장면 구성도 영화제목처럼 혼돈 그 자체였지만 나름대로 참신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사실 엔딩장면 전까지만 해도 미국영화 퍼펙트 머더 같은데서 보이는 흔한 소재의 영화를 구성이 약간 뒤죽박죽이었지만 아주 모방적이지 않고 참신한 장면구성으로 그런대로 잘 만든 영화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고 영화의 장면전환이나 관객에게 영화제목 그대로의 혼돈 그 자체의 느낌을 주는 영화로서 이 영화를 만든 감독에 대한 평가를 높게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 황당한 결말은 마치 허무개그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영화의 결말에 감독이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는 권선징악의 모럴적인 사회적 정의를 영화의 결말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 것 같지만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하는 우리나라 속담이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의 엔딩장면은 잘그린 용그림에 화룡점정을 잘못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유발시킨 다소 억지로 이야기를 결말짓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 외에도 영화상에서 표현해내고 있다고 짐작되는 감독의 의도를 생각해 볼때 제목과 관련해서 두가지 정도가 더 유추해 볼수 있는데 한가지 의도는 영화의 구성방식과 관련해서 역순도 아니고 현재진행형도 아닌 일관되지 못하고 뒤죽박죽인 영화의 장면 진행이 영화제목인 카오스 즉 혼돈과 부합되었고 두 번째 의도로 짐작되는 것은 정부인 사토미의 심리상태와 행동을 통해서 얼굴이 두 개여서 인간의 이중적 심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여신인 야누스처럼 프로이트가 말한 이드와 자아 그리고 초자아 속에서 방황하는 복합적인 남자들이 감히 추측하기 여려운 여자들의 정신세계를 표현해 내려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면들이 몇몇 느껴졌다.
종반부까지의 전개가 아주 좋았지만 황당하고 억지로 지어낸 듯 한 결말의 엔딩 장면으로 인해 영화의 전체점수를 깍아 버린 영화 카오스는 결말만 좋았으면 정말 훌륭한 영화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새록새록 남을 수밖에 없는 영화로 나의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며 영화에서 엔딩 장면의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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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2000, Chaos)
배급사 : 디지털네가
공식홈페이지 : http://www.chaos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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