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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느와르적 전개가 아닌 가족드라마로 얼룩진 평범한 영화! 위 오운 더 나잇
lang015 2008-06-07 오전 9:40:20 1215   [9]
 

 

1980년대 말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범죄, 드라마, 스릴러의 장르를

내세운 영화로 느와르풍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일면을 보여준다.

<비열한 거리>의 제임스그레이 감독은 이 영화를 범죄와 스릴러

적인 측면을 다루기 보다는 드라마적인 감흥을 일으키는데 힘을

쏟았기에 액션적인 부분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실망감

을 안겨줄 것이다. 러시아인의 소유로 있는 인지도 높고 인기있는

나이트클럽의 매니저로서 일하고 있는 바비 그린(호아킨 피닉스)

과 그의 여자친구인 클럽 걸인 아마다(에바 멘데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농도 짙은 애정씬과 둘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멘트로 둘이 연인사이라는 것을 확인가능하고 디스코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클럽의 풍경에서 당시의 분위기를 확인할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바비 그린의 형과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사실

이 확인되면서 영화는 주 초점을 드라마에 맞추고 있음을 확인

시켜 준다. 뉴욕 경찰의 서장으로 일하는 아버지 버트(로버트 듀발)

와 경찰 강력계에서 이번에 승진하는 형 조셉(마크 윌버그)의

승진축하파티에 참석하는 나이트 클럽 매니저 바비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이질감은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반목하는 바비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아만다는 경찰인 형과 아버지를 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는데 이러한 면에서 바비의 기질을 짐작할수 있는 것이 그는

아만다를 사랑하지만 결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낼 정도로 정신적인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면을 보여준다. 나이트클럽의

소유주인 부자예브의 신뢰를 받고 있는 그는 맨하탄에 나이트클럽을

확장할 계획까지 이야기하며 승승장구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부자

예브의 조카 바딤이 관련된 국제 마약거래가 계획되고 있다는 이야기

가 들리면서부터 영화는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범죄와 스릴러적

측면을 보여주던 영화의 분위기는 조셉이 총을 맞고 병원에 실려

가면서부터 보여주는 바비의 심리변화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면서 드라마

적 느낌을 강하게 드러낸다. 형의 중상을 통해 자신이 할수 있는 걸

하기위해 희생하기 시작하는 바비의 모습은 그동안 반목했던 가족의

끈을 묶어주기 시작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바비의 모습은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인 아마다와의 관계가

뒷전으로 물러나게 할 만큼 강하게 이어진다. 경찰에 협조하며 바딤의

검거에 적극적으로 돕고 나서는 바비의 모습은 병원에 누워있는 형의

복수를 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걸 다하려는 바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한층 더 큰 위기와 가족의 끈끈한 정을 이어준다. 정신적

공황상태과 큰 부상의 상처를 안으며 위기를 무릎쓴 바비의 모습에 경찰

서장이자 그의 아버지인 버트는 그를 지켜주리라 맹세한다. 범죄적 느와르

색채를 띠던 영화는 이로써 완벽한 가족 드라마적 분위기를 보여준다.

현실적인 느낌의 색채를 띠면서 화려하고 포장된 액션없는 진지한 분위기의

느낌은 이질적인 감상과 동시에 지루함을 느낄 정도의 잔잔한 분위기를

이어 나간다. 자동차 추격씬과 바딤검거 작전에서 보여준 씬, 그리고

바비가 경찰이 되면서 보여준 바딤과의 악연적 최후의 결말씬 외에는

액션적인 측면이 보이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영화 역시

그러한 면을 보여주기 원하는 감독의 의도를 엿보게 한다.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미련과 아픔을 뒤로한채 자신의 인연의 끈이었던 처음의

가족에게 회귀하는 바비의 인생을 집중조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적인 감상소견을 말하자면 바비의 인생적 측면을 조명한 드라마적

요소외에는 이 영화에 대한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리얼리티

적 측면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어딘가 엉성하고 결여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좋은 평가를 내려주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전개

의 지루함과 아마다의 역활비중이 작다는 점, 그리고 조셉의 캐릭터를

들여다보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비중이 작은데다 연기적 측면도

별로 좋지 못했던 느낌이 각인되어 추천하거나 볼만한 영화적 느낌을

남겨주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어색하고 미완성같이 다듬어지지 않은 전개의 영화에서 수많은 같은

부류의 영화속을 들여다보고 비교해 봤을때 특이한 점과 장점을 가질

수 없다면 그다지 좋은 영화의 감상을 남기지 못할듯 하다.

추천불가, 비디오 무비로나마 시간이 있으면 감상해 볼만한 느낌을

남긴 영화다. 그것도 가족적 휴머니즘을 원하는 분들에 한해서 말이다.

 

 


(총 0명 참여)
stopys
꼭 보고싶다ㅜㅜ
요즘 보고싶은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구나ㅜㅜ   
2008-06-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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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오운 더 나잇(2007, We Own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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