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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Items or Less 10 아이템 오어 레스
kjseven7 2008-08-01 오후 7:57:37 1483   [0]

10 ITEMS OR LESS

 

10개의 아이템까지만 계산해주는 소량계산대가 비어있다. 하지만 당신의 고른 아이템이 열 가지가 넘는 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당신이 고른 아이템을 포기하지 않고 무제한 계산대로 걸음을 옮길 것인가? 아니면 몇 가지 아이템을 포기하고 소량계산대에서 계산을 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당신이 고른 아이템을 전부 다 가지고 소량계산대로 가서 무작정 들이대 볼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 모든 사람의 삶의 방식이 제 각각 조금씩은 다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작은 선택의 차이는 어쩌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극중에서 모건 프리만과 파즈 베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인간이다. 한쪽은 더 이룰 것이 없는 성공한 헐리웃 배우이고 다른 한쪽은 미국으로 이민와 결혼생활에 실패한 스페인계 캐쉬어이다. 삶의 반대편을 향해있는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인생의 한순간에 정체되어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나랑 닮았어요. 물론 외모는 차이가 나지만...

자신을 보세요. 25살 이죠? 그쵸?

하지만 당신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작년 생일에 그랬거든요.

결혼은 끔찍했고, 직업에도 불만이죠. 심지어 자신이 불임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은 벌써 인생의 저편에 서서. 좋은 건 다 놓쳤구나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방관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뭔가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왜 그러는 지 아세요?

전 알아요.. 전 알아요.

 

모건 프리만은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 아니 그녀가 이룰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 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는 그녀가 지키고 싶은 것 열 가지만 말해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일곱 가지 만을 이야기 하고 열 가지를 채우지 못 한다. 반대로 모건 프리만은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 열한가지를 말한다. 일곱 가지와 열한가지 어쩌면 적은 차이지만 둘은 분명 정체되어 있다.

이 늙은 배우는 결국 여자를 면접장에 이끌어 준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녀는 그 순간을 기뻐하고 지키고 싶어 하는 아이템의 개수를 한 가지 더한다.

인생이 10가지 아이템만 계산이 가능한 소량계산대와 같다면 비약이겠지만 이 영화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소량계산대를 통해 아주 간단한 삶의 진리를 깨우쳐 주고 있다. 눈금이 새겨져 있는 컵처럼 우리 인생에도 한계가 있다. 그 한계야 누구나 다를 테지만 그 지점을 향해 우리는 노력하고 달성하고 행복해 할 수 있다. 그러다 그 한계에 도달하면 우리는 고민 할 것이다. 더 이룰 것 인가? 버릴 것 인가?

늙어 버린 헐리웃 배우와 캐쉬어의 만남이 그들에게는 이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는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가 아이템을 한 가지 더 더해갈 때 마다 그녀의 고민도 쌓여갈 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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