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 견자단,그는 최고의 무술 배우로 각광받는 이연걸과 동갑이다.그리고 그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무술 솜씨를 가지고 있고 홍콩에서도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하고 무술 감독으로 할리우드

에('블레이드2'등의 무술 감독)서도 활약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명성에서는 이연걸에게 많이 뒤진다.국내에

서만 하더라도 무술 액션 영화를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이연걸은 알지만 견자단은 웬만한 영화팬들도 모르

는 경우가 많다.그의 영화가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된적도 드물었고 <황비홍2><샹하이 나이츠>로 인해 악

역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주연보다는 조연으로 출연하는 경우도 많았고.. 그야말로 비운의 무술 배

우인 셈이다.암튼 이번주에 국내 개봉하는 <도화선>은 <살파랑><용호문>에 이어 엽위신 감독과의 세번째

작업인데 홍콩에서 이들의 액션 영화가 새로운 기류를 형성하는 거 같기도 하다.경찰과 폭력 조직의 대결에

위장 경찰의 등장 등 전형적인 홍콩 느와르의 구도를 가지고 있는 이 영화에서 견자단은 처음과 끝을 장식하

는 주인공으로 범인들을 과격하게 제압하는 열혈 형사로 나오는데 홍콩 폭력 조직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한 베트남 출신 삼형제와의 대결이 주요 내용이다.사실 스토리야 특별할 건 없고 역시 포스터에서 내세우 듯

견자단의 리얼 파워 액션이 압권인데 중반부 베트남 삼형제 막내와 병원 엘리베이터 격투부터 이어지는 도심

추격신과 이어지는 대결신이 박진감 있고 특히 막판 세차게 휘몰아치는 액션신들이 박력이 넘쳤는데 판잣집

과 초원 추격으로 이어지는 총격신,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손색없는 베트남 형제 둘째로 나오

는 예성('매트릭스2,3'에서 세라프,'무인 곽원갑'에서 곽원갑의 아버지,'포비든 킹덤'에서 제이드 장군으로 출

연)과의 현란하면서 처절한 무술 격투신까지.. 마치 야생의 맹수들 싸움 같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액션신

들이었다.이 영화에서도 견자단은 <살파랑>에서 홍금보와의 대결에서 보여준것과 마찬가지로 정통 무술에

종합 격투기 기술들을 접목시킨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더 실제로 치고받는 느낌이 강해 리얼

함을 배가시키는 거 같다.캐릭터 자체도 <살파랑> 캐릭터와 동일 인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흡사하다.<도화

선>이란 영화,성룡과 이연걸에 못지 않은 대단한 무술 실력을 소유했지만 세계적인 명성은 성룡,이연걸에 많

이 떨어지는 비운의 무술의 달인 견자단의 매력과 화려한 액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견자단 외에는

고천락과 그의 연인으로 나오는 판빙빙의 매력이 돋보였다.견자단의 옆차기는 언제봐도 파워넘치고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