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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을 이길 자 누구인가? 아바타
kksoultrain 2010-02-03 오전 3:49:13 6338   [5]

난 영화를 보면 대부분 평을 좋게 써주는 편이다.

영화라는 자체가 나에겐 그저 하나의 취미거리일 뿐이고,

나의 지루한 시간을 재밌게 만들어 줬다면 그걸로 만족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 리뷰만 본다면 대부분이 재밌고, 괜찮은 영화 같다.

 

하지만,

아바타는 그 질이 틀리다.

 

2012 이후의 또 한번의 문화적 충격.

아바타.(12월 17일 개봉)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 역대 박스오피스 박스 1위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왠지 애니메이션 같아서 보기 망설어 졌던 이 영화를 본 유일한 이유는

제임스 카메론.

이 단 한사람의 인물때문이었다.

 

지금까지도 시리즈가 나오는 터미네이터 1, 2

본편을 능가하는 속편으로 평가받는 에이리언 2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타이타닉

더이상 무슨 이유가 필요했을까?

 

게다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를 타이타닉 이후로 12년동안 기다리다가

지금에서야 아바타를 세상에 내놓은 이유가

기술적 실현이 가능해지길 기다린 것이라니...

 

그의 상상력에 더이상 뭐라 말을 붙일 수 있을까?

 

그저 최고의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감히 그의 이름 앞에 붙여본다.

 

+에이리언2의 히로인 시고니 위버와의 또 한번의 만남.

당시 에이리언2가 에이리언 1을 뛰어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자를 영웅으로 만든 제임스 카메론의 기발함

시고니 위버의 모성애를 가진 어머니 전사의 포스때문이었다.

24년만의 재회.

그것만으로도 난 행복했다.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외계의 행성. 판도라

뛰어난 상상력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행성 판도라를 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

판도라 세계는 열대 우림지역을 생각나게 하고,

(실제 뉴질랜드 우림을 바탕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외계인 나비들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생각나게 하는데,

감독은 이 수풀 우거진 곳에 기발한 상상력을 깃들여 놓았다.

 

특히 발광하는 생물들과

동식물간의 교감이라는 네트워크

말과 와이번(인간이 탈 수 있는 새는 이것밖에 모르겠다)을 연상시키는 동물들.

중력을 거슬르고 공중에 떠있는 산 할렐루야. 등등

낯익은 새로움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교감 네트워크는 정말 생물을 공부한 이과생으로서

연구해보고 싶은 대상!!!

 

이런건 말로 설명해봐야 별 의미가 없는 거 같다.

그냥 눈으로 확인 해 봐야지.

 

 2012를 뛰어넘는 영화의 신세계

이모션 캡쳐

 

2012를 본 후 당분간 영화를 보고 기술적 측면에서 놀라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2012는 압도적이었다.

그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위압감이었다.

특히 해운대를 본 지 얼마 안되서 더욱 그랬다.

그래서 당분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더이상의 기술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큰 오산이었다.

 

아바타 속 세상은 2012와는 또다른 차원의 세계였다.

 

영화 초창기 당시엔 인간이 아닌 생명체를 연기하기 위해선

인형옷을 뒤집어 쓴 채 연기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실리콘 혹은 금속으로 된 옷을 입고 연기하는 그들의 모습이 결코 자연스러 울 수 없었다.

그래서 영화 기술자들은

컴퓨터 그래픽과 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행동을 캡쳐 해 내는 모션 캡쳐라는 방식을 만들어 냈다.

반지의 제왕의 골룸 에서 사용된 이 기술은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 까지도 섬세하게 담아 낼 수 있었다.

지긋지긋한 실리콘 가죽을 벗어 날 수 있었 던 것이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의 귀염둥이 골룸도 탄생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션캡쳐에도 한계가 존재했다.

바로 표정.

그러한 센서들은 얼굴의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과 감정들을 담아 내지 못했다.

골룸같은 괴물의 단순한 연기는 괜찮았지만

좀 더 높은 수준의 연기를 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이뤄졌다.

얼굴에도 센서를 다는 퍼포먼스 캡쳐(베오울프)

얼굴에 미세한 가루를 뿌린 후 그 빛을 캡쳐하는 이모션 캡쳐(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등등

 

그리고 이러한 발전은 제임스 카메론의 이모션 캡쳐에서 정점을 찍었다.

아바타에서 사용된 이모션 캡쳐는

카메라를 배우들 얼굴에 직접 달아

주름, 동공, 모공 하나하나까지도 미세하게 담아냈던 것이다.

 

예고편만 보고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상했던 나로써는 가히 충격이었다.

푸른색의 나비 종족들은 더이상 가상의 컴퓨터 속 인격체가 아닌

또 하나의 진짜 외계 생명체였다.

놀라면 동공이 커지고,

언짢을 땐 이맛살이 찌푸려지고,

슬플땐 눈매가 촉촉히 적시며 눈물을 흘렸다.

마네킹 같던 예전의 그런 가상 인물이 아닌 실제 배우 그 자체였다.

 

스크린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또 다른 생명체들.

인간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 일까? 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162분이 결코 길지 않은 영화.

뛰어난 스토리 텔링.

자꾸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2012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스토리 텔링이었다.

뻔하디 뻔한 스토리에, 역시 스러운 결말.

판에 박힌 헐리우드 식 이야기에, 흔하디 흔한 억지 감동.

2012는 기술적인 부분에선 큰 한걸음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용적 측면에선 큰 퇴보였다.

 

사실 아바타도 그런 걱정을 하며 보러 갔었다.

예고편만 보면 추측하긴 좀 힘들었지만

CG에 워낙 돈을 들인 이상 내용적 측면에선 부실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

이번에도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죽은 형 대신 아바타를 쓰게 된

군인의식에 사로잡힌 퇴역한 해병대였지만,

아바타로서의 삶을 살아간 후 그는 변화한다.

자세한 사항은 스포라 담기 힘드나,

그는 꽤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갈등도 하고, 실수도 하지만 결국 발전해 나가는 제이크.

이런 영화들에서 한결같이 정의롭고 착하기만 한 그런 캐릭터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네이티리(조 샐다나)는 제임스 카메론의 여주인공 답게 굉장히 능동적인 캐릭터이다.

게다가 조연들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이라 볼수록 이야기에 빠져들고 감동하게 된다.

 

물론 뻔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뻔한 부분이 단 한장면도 없는 영화는 없다.

그런 뻔한 장면을 어떻게 진부하지 않게 표현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바타는 내용조차도 충실하다.

 

이밖에도 가상 현실을 연기하느라 힘들었을 주인공 샘 워싱턴, 조 샐다나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에도 자리를 못뜨게 만들었던 OST 'I SEE YOU'(제목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디스트릭트9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떠올리게 했던 스토리 등등.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아직 개봉도 안한 영화에 대해 이렇게 많이 정보를 흘리는 건

보지 않은 관객들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한다.

 

정말 DVD가 나온다면 메이킹 영상만 따로 구하고픈 영화.

역시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영화.

12월 말에 꼭 봐야 하는 영화.

아바타.

 

+여담

-크리미널 마인드의 귀염둥이 리드박사 매튜 그레이 구블러가 아주 잠깐이지만 나온다.

너무 첫장면에 나와서 아아! 쟨! 하고 잊혀져 버리긴 했지만,

얼굴을 비쳐줘서 감사했던 우리 매튜!!>ㅁ<

 

-아바타를 최신에 본 덕에 2012를 까긴 했지만

2012가 결코 재미없단 말은 아니였다.

스케일이나 모습의 사실적인 면에 있어선 2012가 더 뛰어나다.

하지만 아바타를 더 늦게 봐서....

http://blog.naver.com/kkkkkyyy/150074020182

2012 리뷰

 

-난 3D를 봤지만 개인적으론 2D도 괜찮은 거 같다.

게다가 이 영화는 입체 사운드가 굉장히 중요하다!!

나중에 DVD를 볼 거 같으면 사운드 장비를 갖춰 놓고 보시길!!

 

-샘 워싱턴? 샘 워딩튼?

도대체 뭐로 이름을 해야해??

 




(총 8명 참여)
dnlsemalf
굿굿굿   
2010-02-18 01:24
nf0501
I see you   
2010-02-17 16:17
mulhang
아바타 아직도 못봤는데 완전 기대되요.
그리고 저두 리드박사 넘 좋아요.   
2010-02-17 15:21
lhs4074
잘봤습니다   
2010-02-17 10:06
afsms
원피스 575화번역 보러가기

http://nongs.c1o.kr   
2010-02-17 01:20
vision2u
재밌어요~   
2010-02-16 15:44
lisbela
매튜.. 기억이 안납니다.. 잘 볼걸 ㅠㅠ   
2010-02-16 15:42
dodohanyuin
잘보고가요~~~   
2010-02-16 12:59
susie047
대단합니다   
2010-02-16 02:44
zoottyhi
멋쪄여   
2010-02-15 23:10
guy48
공감가네요. 전 스필버그의 ET가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인데..   
2010-02-15 22:08
wjswoghd
읽었습니다   
2010-02-15 17:07
dramawow
공감 꾸욱~   
2010-02-15 05:28
ggfdsafdsa
하아~잼나게 읽었습니다.ㅋ   
2010-02-15 04:42
cwbjj
최고인듯...   
2010-02-15 01:30
kim31634
이길자는... 없음 ㅋㅋ   
2010-02-14 23:38
ibbonsuna
잘 읽었습니다^^   
2010-02-14 20:38
shinjuggu
보고싶어요
  
2010-02-14 12:18
onesik
잘 읽었습니다   
2010-02-14 07:07
jaraja70
의형제가있잖아요   
2010-02-14 00:40
forrestgump
현재 의형제가 했지요^^   
2010-02-13 21:19
stellar1008
기대됩니다^^   
2010-02-13 19:52
syws1
아이디어와 자본의 환상적인 결합...   
2010-02-13 14:40
youha73
잘 읽었습니다   
2010-02-13 12:50
tkddmsaka
아바타2는 데체 몇년이 걸릴까요   
2010-02-13 01:39
prettycje
짝짝짝 저도 잘 읽고 가요   
2010-02-13 00:58
kms9430
ㅋㅋ 맞아요   
2010-02-12 21:40
nsg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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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2 16:43
onesik
재미있게 감상했어요~!!   
2010-02-12 15:22
kksoultrain
아 진짜 정말 재밌어요.ㅎ   
2010-02-12 12:13
731212
정말 최고의 작품이져... 가히 영상혁명이라 말하고 싶을정도로...
아마도 영화계는 아바타 이전의 영화와 아바타 이후의 영화로 구분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정말 엄청난 작품입니다...   
2010-02-12 11:37
noh0ju
아바타 2도 나온다던데...   
2010-02-12 11:16
t2rmagic
넘 잼써요!   
2010-02-12 09:32
sopia7609
잘 봤어요~~~   
2010-02-12 06:41
tmvivigirl
ㅋㅋㅋ   
2010-02-12 00:50
monica1383
잘 봤어요~   
2010-02-12 00:45
foralove
good   
2010-02-11 22:03
naeun5265

  
2010-02-11 18:26
love870701
보고가요^^ㅋㅋ   
2010-02-11 16:44
jhekyh
진짜 최곱니다   
2010-02-11 15:49
monica1383
잘 봤어요~   
2010-02-05 14:40
kwakjunim
훌륭한 감독임엔 분명합니다.   
2010-02-05 13:15
snc1228y
감사   
2010-02-03 12:43
sdwsds
대단한 감독입니다.   
2010-02-03 08:45
karamajov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2010-02-03 04:04
1


아바타(2009, Avatar)
제작사 : 20th Century Fox, Lightstorm Entertainment / 배급사 : (주)해리슨앤컴퍼니
수입사 : (주)해리슨앤컴퍼니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Hnc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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