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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방자전 방자전
csc0610 2010-06-03 오후 9:01:50 623   [0]

☞ 적나라촌평 :


 

한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구전 소설 '춘향전'..


'춘향전'에서 방자는 누구냐?


주인인 이몽룡을 따라다니며, 가끔은 그를 신랄하게 비웃던,,


종같이 않았던 몸종이었다..


이 영화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춘향전'을 뒤집는 영화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자를 그 중심에 새워서 말이다..


 

Q)色다른 사극, 이번엔 춘향전을 뒤집다?


이 영화는 모두가 알고 있는 춘향전을 뒤집은 영화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춘향전의 모든 인물들은,


모두가 상상하는 그런 느낌의 인물들이 아니다..


우직하게 한 여자(춘향)만을 바라보는 몸종 방자,


양반으로써의 체통만큼이나 야욕도 큰 로맨스의 주인공 몽룡,,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춘향..


가장 큰 반전(?)과도 같은 느낌의 인물로 등장하는 변학도까지..


(아마 영화에서 가장 큰 웃음을 선사하는게 변학도일 듯?? ;;)


이 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춘향전'의 내용과는,


전혀 비슷한 것이 없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영화는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는 춘향을 사이에 두고,


시종일관 춘향이라는 여인의 사랑을 얻고자 하는 방자와,,


위엄있는 척 줄다리기를 하난 몽룡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는 깜짝 놀랄 부분이 많았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던 '춘향전'의 그것과는 다르니까..


너무나 현대적인 말투를 쓰는 등장인물도 그렇거니와,


너무나 가볍게 건너뛰어 주시는 이야기 전개도 그랬다..


그리고 色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가볍게 벗어주시고 보여주시는 등장인물의 노출까지..


아마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춘향전'의 뒤집기임은 분명했다..


물론 이 영화는 이야기를 전달하게 될 화자로써 작가를 등장시켜,


영화 속 방자가 전하고자 했던 '춘향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주 신선한 시도도 보였었다..


그것은 영화의 제목이 영화의 끝 부분에서 나왔던 것이었는데,


영화의 시작이 아닌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의 제목이 나온 것이,,


도리어 이 영화가 뒤집혀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뒤집힌 것이 없는 상상을 넘어선 실제 이야기처럼 보여지게 했다..


이는 어떻게 생각하면 과거의 이야기를 뒤집고자 하는 사극의,


색다른 시도가 아니겠는가?


 

Q)김대우표 사극이 가진 묘미와 한계


이 영화는 <스캔들>의 각본을 쓰고, <음란 서생>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극을 선호하는 듯 보이는 감독이다..


아마도 본인이 하고 싶었던 色다른 이야기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울타리가 사극이라고 생각했던 듯 하다..


그렇기에 이야기꾼으로 김대우는 色다른 사극을 보여왔다..


이 영화 또한 그의 그런 감독으로써의 色이 변함없던 영화였다..


감독의 이러한 시도는 이미지가 전복된 캐스팅부터이지 않았을까?


아마 모두가 이 영화의 대략적인 시놉시스만 보고,


캐스팅된 두 배우를 보았을 때,,


류승룡을 이몽룡으로, 김주혁을 방자로 본 이는 없을 것이다..


도리어 까불까불한 코믹한 이미지가 강했던 류승범이 방자에,


댄디하면서도 멜로 연기가 잘 어울리는 김주혁이 몽룡에,,


더 이미지가 와닿는 건 많은 이들의 생각이었을 테니까..


그러나 이야기를 뒤집기 위한 한 가지 수단이었는지는 몰라도,


이 영화는 우선 시작의 캐스팅부터 이런 선입견을 뒤집었다..


게다가 영화 속 야욕에 가득찬 이몽룡의 모습이라니..


이야기를 끌고가기 위해 방자가 우직한 인물이 되는 건 짐작했지만,


그와 반대로 이몽룡이 그런 모습으로 변주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어쩐지 그런 모습이 어울려도 보였다..


두 배우 다 본인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니까..


이는 아마 감독이 의도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현재의 감성을 과거의 모습에 적절히 녹여내는 센스도,


김대우 감독 사극의 묘미다..


밀고 당기기를 '차게 대하기'나 '은골편(은근히 골리는 편지)'로,


돌려서 이야기하는 극 중 인물들의 센스는,,


정말 무릎까지 치게 할 정도였다는 생각이 가히 들었다..


이런 선입견을 부스는 역발상적인 생각이,


김대우 감독이 가진 영화적 힘이요, 묘미는 아닐까?


그러나 이와 반대로 걸리는 부분도 좀 있다..


그것은 色다름을 강조하기 위해서 들어갔을지도 모를 노출씬이다..


(물론, 그 부분이 전부다 싫었다함은 아닙니다;;)


영화를 보면서 약간의 애정씬이나 노출씬은 생각했었지만,


왠지 약간 그 이상을 넘어서는 그런 느낌이었다랄까?


적나라한 노출이 아닌 은근한 노출을 보였던 <음란 서생>을 보면,


이런 부분은 도리어 영화가 가진 묘미를 떨군 느낌이기도 했다..


어떤 좋은 것이라 해도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한 법이니 말이다..


 

이야기꾼으로써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된 영화였다..


게다가 관객들이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을 노출도 나와주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나친 면이 있다고는 여겨지기는 하나;;)


그런 적당한 수준의 상업영화로써의 묘미를 갖춘 영화이니 말이다..


뒤집힌 영화의 내용과 등장인물만큼이나,


전에 보여졌던 자신들의 이미지에 반하는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이,


더욱 더 즐거움을 주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확신할 수 있는 건,


역시 김대우 감독은 이준익 감독만큼이나 사극을 잘 만든다..


것도 좀 더 많이 色다르게 말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0명 참여)
yuhee3601
잘봣습니다.   
2010-08-21 02:48
choish0821
보고 갑니다~   
2010-06-09 11:01
1


방자전(2010)
제작사 : (주)바른손, 시오필름(주)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bangja201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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