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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이웃집 좀비 이웃집 좀비
csc0610 2010-02-21 오후 11:28:00 1163   [0]

☞ 적나라촌평 :

 


조지 로메로의 '시체' 시리즈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꽤 오래전부터 좀비에 관심이 많았던 조지 로메로는,,


단순 좀비 영화를 넘어서는 사회성을 담은,,


'시체' 시리즈를 차례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좀비라는 소재 자체가 생소한 국내에서는,


헐리웃에서의 반응과는 다르게 미온한 분위기였는데,,


이제 그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모를,,


제대로 B급 감성을 자극하는 좀비 영화가 나왔다..


 

Q)좀비라는 소재에 빗댄 신랄하고 유쾌한 풍자..


이 영화는 좀비라는 소재를 기대고 있긴 하지만,


좀비 영화의 정형성을 따르는 영화가 아니다..


도리어 좀비라는 공통 소재를 두고,


각기 치기어린 감독들이 연출한 멜로, 액션, 공포물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영화라고 해야할까?


서양의 귀신(?)이라면 하나일 좀비가,


2010년 현재의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 자체가 쇼킹할 뿐 아니라,,


지극히 주변을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가 좀비가 되었다는 점이,,


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더 섬뜩함을 느끼게 된 이유인 것 같다..


이 영화는 크게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단편은 각기 다른 주제 아닌 주제를 가지고 뭉쳐 있다..


솔직히 다섯 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네번째,,


좀비 치유 백신을 두고 벌어진 액션을 보여준 '백신의 시대'였다..


<레지던트 이블>류의 좀비 액션인 듯 하면서도,


지극히 B급적인 마인드에서 우러난 상상력이 더해진 액션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꽤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서양의 좀비는 굉장히 느린데 비해,


한국형 좀비는 무척이나 빨라 더 긴박감이 느껴졌다랄까?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만큼이나,


꽤 긴장감이 느껴졌던 에피소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연인,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다룬 에피소드도,


꽤 잔혹성이 있어서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 불편함을 넘어서는 뭉클함(?)이 있으니,,


한 번 기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한국형 좀비 영화의 가능성,,


방금 위에서 말했듯이 국내에서는 좀비 영화가 나온 적이 없다..


(적어도 본인의 기억에서는 그렇다;;)


워낙에나 해당 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데다가,


해당 소재가 가지고 있는 당연한 잔혹성(?) 때문에,,


좀비 영화는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장르 영화가 되고 있다..


이 영화가 알려진 계기는 제13회 부천국제영화제였다..


판타스틱 장르 영화 매니아들을 위한 영화제인 부천답게,


대다수의 좀비 영화 리스트 중에서도,,


<이웃집 좀비>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좀비 영화로써,,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적어도 관객층이 분명 존재하는 영화임을 증명한 셈이 되었다..


이 영화는 좀비라는 소재가 나오긴 하지만,


헐리웃에서나 볼 수 있었던 좀비 영화와는 궤가 좀 다르다..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이 일정 밀집 공간에 모여서,


좀비들에게서 탈출을 도모한다는,,


거의 전형적인 헐리웃 좀비 영화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로 무장한 좀비 영화다..


(패러디 영화인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열외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단점이랄까?


그것을 빼고는 좀비 영화를 이야기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B급 감성의 한국형 좀비 영화가 나온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전과는 다른 신선했던 부분을 꼽으라면,


마지막 에피소드의 크레딧 에피소드화를 꼽고 싶다..


다섯 편의 에피소드를 끝으로 마무리된 듯 했던 영화가,


마지막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를 소재로 한 새로운 단편으로,,


하나의 크레딧적인 에피소드로 재탄생되었다고 해야할까?


어떤 에필로그적인 결말을 낼 수 없는,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구조였던 이 영화를 생각해보면,,


이와 같은 마지막은 꽤 신선했던 것 같다..


 

이 영화, 꽤 잔혹하지만 그래도 B급의 감성이 있다..


(솔직히 약간 마이너리티한 것만이 B급 감성은 아니겠지만;;)


조금은 색다른 영화를 찾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일 듯 한데,


과연 좀비라는 소재가 갖고 있는 생소함과 잔혹성을,,


관객들이 쉬이 용납하고 인정해줄 순 있을지..


아직은 어렵지 않나 싶지만 말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coreaakstp
좀비...너무 기다렸어요^^   
2010-03-03 11:36
hinakiku
적나라 촌평 잘봤습니다 - ㅎㅎㅎ   
2010-03-02 10:43
man4497
감사   
2010-02-27 15:29
peacheej
잘 읽었습니다.^^   
2010-02-23 14:48
kimshbb
조은 글이네여   
2010-02-22 22:00
smc1220
감사요   
2010-02-22 17:16
freebook2902
좀비영화는 이제는 지루하다   
2010-02-22 16:52
hooper
감사요   
2010-02-22 16:16
mokok
글 잘 읽었습니다..   
2010-02-22 11:29
snc1228y
감사   
2010-02-22 08:09
seon2000
잘 봤습니다   
2010-02-22 02:42
cjstnsrks1
글 잘 읽었습니다..   
2010-02-2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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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좀비(2009, The Neighbor Zombie)
제작사 : 키노망고스틴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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