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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채워주지 못하는 진짜 삶! 소셜 네트워크
parkroot 2010-11-24 오후 6:58:42 1217   [0]

 

[소셜네트워크]

온라인이라는 허상이 채워주지 못하는 "진짜 삶"

 

 

[소셜네트워크] 성공신화와는 큰 상관없는 영화.


일단,

이 영화는 "페이스북"의 성공신화를 쫓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듣기로는 절반이상의 상상력에 근거한

"픽션"이라고 들었다.

 

충분히 그럴만하다.

 

이 영화는 (혹은 소설원작은)

자신의 메세지를 들어내기 위해서

 

가장 매력적인 소재(캐릭터)로

페이스북(최연소 억만장자 "마크 주크버그")를

선택하였다고 보는 편이 더 합당한 듯 싶다.

 

어차피 내용을 채우는 것은

페이스북의 성공담이지만( +소송과정 ),

그 차이를 인지하면서 관람하기를 권하고 싶다;;

 

 

[소셜네트워크] 치밀한 짜임새와 그것을 담아낸 대단한 연출!!

 ( 개인적인 주된 감상포인트는 아니지만... )


이 영화의 독특한 장점은

실상 별 대단치 않은 이야기를 뛰어난 연출로

치밀하게,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이어간다는 점이다! 

 

쉼없는 말빨로(?)

그것이 가능토록 살려낸 연기도 대단한 듯싶다!

 

해외 전문가들의 호평이 대단했다고 하는데...

이런 장르적 한계점을 뛰어넘은 듯한 연출과

장르적 완성도 덕분일까?! 생각해보지만...

 

어차피 영화전문가도 아니고

그다지 큰 관심거리는 아니다.

 

덕분에 인상적인 연기를 잘 감상했고,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에 만족한다.

 

"잘 만들었네!!"라는 감상과 "멋지다!!"라는 감상은

동의어가 아닌지라...

 

그렇게, 끝나기 5분 전까지는

"그냥 괜찮은 영화네"라고 생각했었다!

 

허나, 마지막장면 하나로 ( 내 입장에서)

더없이 인상적이고 멋진 영화로 한순간에 탈바꿈 해버렸다!!

 

 

[소셜네트워크] 온라인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힌 우리들_1


어떤 드라마에서 우연히 본 대사를

살짝 인용하여 표현하자면.

 

인간은 누구나 약하게 태어나서,

누구는 돈에 의지하고,

누구는 사람에 의지하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무언가에게 의지를 하기 마련이다! 

 

성공, 돈, 종교, 가족, 사랑...등등 

 

옛날보다 급속히 발전된 세상은

먹고살기 좋아졌다고 하는데...

주는만큼 앗아간 것들도 많다.

 

눈에 보이는 경계선은 지워놓고서,

열심히 뛰어가 쟁취하라고 경쟁을 부추긴다.

너도 뛰고, 나도 뛰니...결국 제자리걸음;;

 

정작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은 더 막강하건만;;

오히려 우리는 과거보다 더 힘들게 제자리걸음 중이다;;

 

차라리 먹고사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속 편하게 평민으로 태어나 평민으로 살다죽는 것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 것이다;; ( 오늘날의 잣대로 접근하지만 않는다면;; )

 

오늘날의 끊임없는 경쟁의 힘겨움에

"의지"할 곳조차 쉬이 찾기 어렵다.

쉼없이 달리느라 여유를 빼앗겼으니;;;

 

 

[소셜네트워크] 온라인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힌 우리들_2

 

그런 우리에게 아주 매력적인 녀석이 찾아왔다.

바로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이다!!

 

이 안에서는 참 편리하다!!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고,

여유있을 때에 입맛대로 시간을 쓸 수도 있다.

 

또한 참 쉽다!!

클릭 한번에 친구가 되기도 하고,

관심받기 어렵던 내 이야기가 주목받기도 한다. ( Ex, 네이트온 베플 ) 

 

나약한 인간이

너무 갈 길이 바빠서 의지할 곳조차

찾지 못하여 방황하다가 마주한 "온라인"

 

그렇게 현실에서 쉽게 채우지 못한

외로움을, 존재가치를, 목소리를 서로에게 소비한다;;;

 

허나...어차피 자기만족에 기인한 허상일 뿐이다!!

 

자신이 남긴 온라인 흔적에

추천 눌러주고, 덧글 달아주고,

그렇게 환호를 보내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자신의 기쁨에 함께 웃어줄 사람도

자신의 슬픔에 함께 울어줄 사람도

없다...

 


 

[소셜네트워크] 그 허상이 채워주지 못하는 "진짜 삶"_1

 

아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온라인 공간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이 아니라 "증거"를 남긴다.

 

당신과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

당신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다는 증거.

그렇게 손쉽게 서로에게 거짓된 관계와 만족감을 소비한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힘내라"고 미니홈피에 덧글 달아주는 친구가 아니라

"무슨 일이야? 만나자"고 전화를 해주는 친구일테니까;;

 

그 거짓된 온라인 공간의 허상은

우리의 "진짜 삶"을 채워주지 못한다.

 

조단위를 뛰어넘는 부를 축적한 성공신화의 대표주자.

온라인 공간의 관계맺음을 대표하는 "페이스북"의 창시자.

 

그 화려한 이력의 주인공조차도 마찬가지이다.

이 메세지를 극대화 하기 위한 가장 매력적인 소재(인물)였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 마크와는 다른 가상의 이야기이고, 이 영화가 성공신화 영화가 아닌 것이다;;

 

 

[소셜네트워크] 그 허상이 채워주지 못하는 "진짜 삶"_2

 

마음에 담았던 그녀가

자신을 인정받고 싶었던 그녀가

 

친구추가를 수락해주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F5 버튼을 누르는 그의 뒷모습이

애잔하고 못내 처량하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며...

블로그를 운영중인 나의 모습이기도 하니까;;;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눈이 향해야 할 곳은

모니터가 아니라 누군가의 눈동자이고,

 

우리의 손이 닿아야 할 곳은

키보드가 아니라 누군가의 손일테니까;;;

 

아......

적어도 오늘은 집에 돌아가면,

블로그는 잠시 방치해두고,

 

대신 그 시간에...

어머니의 고생하신 손 한번 꼭 잡아드리고,

딱딱하게 뭉친 어깨 한번 주물러드러야겠다;;;

 

 

<< "영화리뷰"부문. "루트" 추천 살짝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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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2010, The Social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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